오미크론 우세종화 코앞인데..경증·무증상 관리 비상
[앵커]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가 당장 코앞인데 정부의 새 방역 대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위험군만 PCR 검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에 경증, 무증상 환자 관리 우려가 커지고 있고, 확정된 진료 지침이 없어 동네 의료 현장는 혼선을 겪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광주와 전남, 평택, 안성 4곳에 새로운 검사·진료체계를 적용했습니다.
고령자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 증폭,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하고, 그 외에는 자가검사 키트나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진단방식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선택과 집중으로 당장 의료체계 부담은 덜 수 있지만 스스로 비강 검체를 채취하는 자가진단으론 경증이나 무증상 상태에서 감염 여부를 알기 힘들다는 겁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하는 신속항원검사도 PCR검사에 비하면 양성 진단률이 낮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우리가 PCR 검사로는 찾아낼 수 없는 환자들이 너무 많아져요. 주변에. 문제는 감염 초기에는 잡아낼 수 없다는 거예요. PCR은 감염 초기에도 잡아내죠. 여기서 음성이라고 해서 내가 감염이 안됐다는 건 아니라는 거죠."
검사와 진료에 투입될 동네병·의원들도 준비가 덜 된 상태입니다.
아직 인력 확보도, 코로나 환자와의 동선 분리 공간 확보도 이뤄진 곳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전국에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 일부 지역에만 새 방역 지침을 적용한 것도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오미크론 환자 급증으로 인해 늘어날 위중증 환자 병상 추가 확보나 재택 환자 모니터링과 처방을 맡을 동네병원 체계를 하루 빨리 갖추지 못하면 방역 실패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오미크론 #우세종본격화 #방역대책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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