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원 선거구 획정 놓고 파열음.."행정소송도 불사"

장인수 기자 2022. 1. 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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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의회 의원들이 선거구 획정을 놓고 파열음을 내고 있다.

22일 보은군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군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구 획정 조정위원회를 열고 6월 치를 보은군의원 선거구 개편안을 협의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은군의원들의 의석수가 줄어드는 지역구의 1개 면을 늘어나는 지역구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과 의원 1인당 인구 편차를 고려해 평준화하는 쪽으로 선거구를 획정해야 한다는 논리 싸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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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철 의원 "납득할 수 없고 비상식적인 획정" 불만
일부 의원들 "유불리 따져 의원들 의견 호도" 쓴소리
충북 보은군의회 임시회 모습.©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의회 의원들이 선거구 획정을 놓고 파열음을 내고 있다.

22일 보은군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군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구 획정 조정위원회를 열고 6월 치를 보은군의원 선거구 개편안을 협의했다.

의원들은 이날 1안으로 기존의 가선거구(보은읍) 2명, 나선거구(속리산 장안 마로 탄부면) 2명, 다선거구(수한 삼승 회인 회남 마로 산외면) 3명인 선거구를 가선거구 3명, 나선거구 2명, 다선거구 2명으로 변경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보은군의회 김응철 의원이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이에 나선거구의 김응철 의원은 21일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김 의원은 이날 삼승면이 보은읍으로 편입하는 1안과 삼승면이 나선거구로 편입하는 2안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다선거구의 의석수가 줄어들고, 가선거구의 의석수가 늘어난다면 당연히 줄어든 지역의 1개 면이 늘어나는 가선거구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은읍 생활권인 수한면이 가선거구로 획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의원수가 줄어드는 다선거구의 한 지역을 의원 수에 변동이 없는 나선거구로 편입한다면 불합리하다는 얘기다.

김 의원은 납득할 수 없고 비상식적인 선거구 획정이 이뤄진다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달 20일 열린 의회 선거구획정조정위원회도 공식 통보 없이 일부 의원들만 참석해 도출한 결과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나선거구가 아닌 다른 선거구 군의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가선거구 한 의원은 "가선거구의 의석수를 늘려 전체 의석수를 기존 8명으로 유지해야 한다"면서 "지역구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나선거구와 인접한 산외면이나 삼승면을 나선거구로 옮기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원 1인당 전 지역 인구 편차를 평준화하려면 현재 6개 면인 다선거구의 1개 면이 현재 4개 면인 나선거구로 옮겨가야 한다는 얘기다.

또 다른 의원의 말은 김 의원의 주장과 달랐다. 그는 "부의장 주재로 7명이 모여 1, 2안을 도출 제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며 "삼승면을 나선거구로 편입시키는 1안과 수한면을 보은읍으로 편입하는 2안으로 하는 의견으로 모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선거구를 놓고 유불리를 따져 의원들의 의견을 호도하는 것이 아니냐"며 꼬집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은군의원들의 의석수가 줄어드는 지역구의 1개 면을 늘어나는 지역구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과 의원 1인당 인구 편차를 고려해 평준화하는 쪽으로 선거구를 획정해야 한다는 논리 싸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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