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미 금리인상, 일부 국가 경기회복에 찬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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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금리인상이 일부 국가들의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구(IMF) 총재가 2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다보스 어젠다 2022'의 '글로벌 경제 전망' 회의 세션에 화상으로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달러 표시 부채 비중이 높은 국가들에 고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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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총재·미 재무장관 "인플레이션 가라앉을 것"
미국의 금리인상이 일부 국가들의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구(IMF) 총재가 21일(현지시간) 경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한 '다보스 어젠다 2022'의 '글로벌 경제 전망' 회의 세션에 화상으로 참가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달러 표시 부채 비중이 높은 국가들에 고통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해당국들은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면 당장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저소득 국가의 60%가 부채 고통에 시달리거나 그럴 위험에 처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충격을 줄이려면 정책 계획과 관련해 명확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와 물가 상승, 막대한 규모의 부채 등으로 인해 동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2022년은 장애물 코스를 항해하는 것과 같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겠지만 기세가 일부 꺾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세션에 참여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 회복 속도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공급과 에너지 측면에 따른 유로존의 소비자 가격 상승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물가 상승이 ECB의 인플레이션 기준을 충족한다면 행동에 나서겠지만 지금은 그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도 내년에 미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이고 연간 3.3%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옐런 장관은 물가 상승이 '타당한 정책적 우려'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내년 상당히 가라앉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생각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통과된 인프라 패키지 법안과 의회에 제출된 '더 나은 미국 재건'(Build Back Better) 법안을 통해 우리는 명백한 전진의 길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부채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저금리로 인해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세계 각국 정상과 국제기구 지도자들이 참여해 지난 17일 개막한 WEF의 다보스 어젠다 행사는 이날 막을 내렸다.
5일간 '세계의 상태'(State of the World)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코로나19 대유행, 4차 산업혁명, 에너지 전환, 기후 위기, 지속 가능한 발전, 글로벌 경제 전망 등의 주제가 다뤄졌다. 코로나로 인해 연기된 다보스 포럼은 오는 5월 오프라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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