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미리 왔어요"..명절 앞둔 마지막 주말 임실호국원

강교현 기자 2022. 1. 2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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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설 연휴인데 미리 왔어요."

설 연휴 전 마지막 주말.

아들과 함께 방문한 이모씨(77·남원)는 "지난해 떠나 보낸 남편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 작년 추석에도 코로나 때문에 시설이 문을 닫기에 명절 연휴를 앞둔 마지막 주말 시간을 내 방문했었다"고 말했다.

임실호국원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명절을 앞둔 마지막 주말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주시는 분위기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참배를 마치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방역과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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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 명절 연휴기간 운영중단 예고..차분한 분위기 속 추모
설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22일 전북 임실군 국립임실호국원 실내 봉안당을 찾은 참배객들 모습. 2022.1.22/© 뉴스1 강교현기자

(임실=뉴스1) 강교현 기자 = "다음주부터 설 연휴인데 미리 왔어요…."

설 연휴 전 마지막 주말. 전북지역 대표 장사시설인 국립임실호국원에는 이른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방역 예방을 위해 설 명절 기간 시설이 운영 제한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22일 오전 11시께 국립임실호국원. 실내 봉안시설인 제2충령당 앞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체온확인, 안심전화 출입등록을 마치고 나서야 참배할 수 있었다.

아들과 함께 방문한 이모씨(77·남원)는 "지난해 떠나 보낸 남편을 보기 위해 찾아왔다. 작년 추석에도 코로나 때문에 시설이 문을 닫기에 명절 연휴를 앞둔 마지막 주말 시간을 내 방문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은 설 차례상에 올려줘야겠다. 추석에 또다시 찾아올테니 남편이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내 봉안시설 찾은 방문객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짧은 시간을 보냈다. 참배를 마친 이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설을 앞둔 마지막 주말인 22일 전북 임실군 국립임실호국원을 찾은 참배객들 모습. 2022.1.22/© 뉴스1 강교현기자

실내 봉안당뿐만 아니라 외부 묘역에도 참배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외부 묘역을 찾은 가족들은 조금 더 여유롭게 시간을 갖고 참배를 진행했다.

곳곳에서는 간단히 소주 한병과 안주를 묘비 앞에 놓고 절을 올리는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정모씨(52·전남 광양)는 "설을 앞두고 오늘이 아니면 시간을 내기 어려워 간단히 술과 음식을 준비해 호국원을 찾았다"며 "어느덧 코로나 2년, 미리 성묘하는 것에 익숙해진 듯 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절을 마치고 묘비를 어루만지는 등 한참을 보낸 뒤 주변 정리를 하고 자리를 떠났다.

임실호국원에 따르면 29일부터 2월2일까지 국립묘지 운영이 중단된다. 다만 연휴기간 동안 안장자의 기일이나 삼우제, 49재인 경우에 한해 사전예약 후 방문이 가능하다.

임실호국원 뿐만아니라 이 외의 지역 추모시설 등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용을 제한하거나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는 등의 방법으로 코로나 예방을 위한 지침에 따르는 분위기다.

임실호국원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명절을 앞둔 마지막 주말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주시는 분위기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참배를 마치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방역과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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