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여파' 한 달 만에 '7000명대 확진'..선별진료소 다시 발길

이상학 기자,강수련 기자 2022. 1. 22.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등의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여 만에 7000명대를 기록한 22일 서울 시내 선별진료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7세 딸과 함께 온 황모씨(38)는 "설 연휴를 앞두고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서 (연휴 때) 서울에 있는 가족만 만나러 갈 것 같다"며 "규제를 계속하는 게 무슨 의미인가 싶으면서도 풀 수도 없는 답답한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직 위험한 단계, 규제 계속해야"..시민들 우려·한숨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접수를 하고 있다. 2022.1.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강수련 기자 = "확진자가 여기저기서 나오네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등의 여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 달여 만에 7000명대를 기록한 22일 서울 시내 선별진료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11시쯤 찾은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는 아이들과 함께 온 부부, 친구와 함께 온 학생들로 붐볐다.

스마트폰을 하며 검사 차례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직장인 조모씨(30)는 "회사 팀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검사받으러 왔다"며 "아직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등) 위험한 단계라 규제는 계속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7세 딸과 함께 온 황모씨(38)는 "설 연휴를 앞두고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어서 (연휴 때) 서울에 있는 가족만 만나러 갈 것 같다"며 "규제를 계속하는 게 무슨 의미인가 싶으면서도 풀 수도 없는 답답한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

최모씨(25)는 "동료, 친구들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것 보고 점점 조여온다고 생각한다"며 "주말인데도 사람이 많은 걸 보니 방역 강화는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가 되자 서울 도심 선별진료소 곳곳에 인파가 몰리기 시작했다.

서울시가 제공하는 '스마트서울맵'의 '선별진료소 혼잡도 현황'에 따르면 대치역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의 경우 '혼잡' 상태였다.

고속터미널역 임시선별검사소와 강남역 임시선별검사소, 서초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신월문화체육센터 임시선별검사소 등은 60분 내외의 대기가 필요한 '붐빔' 상태를 보였다.

선별진료소 혼잡도 현황은 Δ보통(30분 이내 대기) Δ붐빔(60분 이내 대기) Δ혼잡(90분 이상 대기) 등으로 구분해 1시간 단위로 안내한다.

한편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009명으로, 지난 12월22일 7454명 이후 31일 만에 7000명대를 돌파했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오는 26일 광주·전남·평택·안성 등 4곳에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새 검사·진료 체계를 적용한 뒤 확산세를 감안해 전국 확대 시점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hakiro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