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7000명 넘었는데"..날씨 풀리자 스키장·에버랜드 '북적북적'

이가람 2022. 1. 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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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강추위가 한 발 물러나면서 전국적으로 영상권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관광지마다 나들이객이 붐비고 있다. 시민들은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집 밖으로 나와 주말을 즐기며 오래 묵은 답답함을 해소하는 모습이었다.

22일 강원도 평창 용평스키장에는 이날 정오 기준 7000여명이 방문했다. 정선 하이원스키장, 홍천 비발디파크, 평창 휘닉스파크 등에도 3만명이 넘는 입장객들이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타고 스트레스를 풀었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눈썰매장에서도 연인 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설원을 누볐다. 물레방아까지 얼어붙었던 용인 한국민속촌도 빙어낚시와 얼음썰매 등 전통 겨울 놀이를 진행했다.

이름난 산과 바다도 활기를 띄었다. 충남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6000여명의 등산객을 받았다. 관광객들은 한라산·신불산·간월산 등 해발 1000m 이상 고산이 이어진 울산 영남 알프스에서 녹지 않은 산봉우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했고, 파주 감악산에서는 출렁다리를 오갔다.

낮 최고 기온이 12도를 넘어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시민들이 한층 포근해진 햇볕을 쬐며 백사장을 거닐었다.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서퍼들이 파도를 탔고, 제주도 함덕·협재 해수욕장으로 향하는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차량으로 가득 찼다. 양양 죽도와 강릉 안목커피거리 등 동해안 여행지에도 관광객이 몰렸다.

설 연휴를 한 주 앞두고 벌초나 성묘를 위해 조상의 묘를 찾는 시민도 늘었다. 영락공원 등 대규모 공동묘지에서는 성묘객들이 간단한 차례를 올리며 평안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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