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전매체 "남조선 불신 때문에 전쟁 위기 악순환" 주장

이종윤 2022. 1. 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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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한반도 긴장의 책임은 남한의 군사연습 때문이라는 주장을 계속했다.

매체는 "새해 벽두부터 남조선에서 각종 전쟁연습들에 대한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면서 포사격훈련, 야외혹한기훈련, 미국 주도 다국적 연합훈련 '시 드래곤'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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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발사·ICBM 발사 암시 등 강경 행보 속 '南 탓'
북한이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의 발사시험을 실시했다고 밝힌 가운데 29일 오전 경기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북한 개성공단 일대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2일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한반도 긴장의 책임은 남한의 군사연습 때문이라는 주장을 계속했다.

매체는 "새해 벽두부터 남조선에서 각종 전쟁연습들에 대한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면서 포사격훈련, 야외혹한기훈련, 미국 주도 다국적 연합훈련 '시 드래곤' 등을 언급했다.

또 "지난 세기에 이어 새 세기에 들어와서도 남조선에서 벌어진 각종 명칭의 크고작은 전쟁연습들은 그 어느 것이나 다 민족의 자주적 지향을 가로막고 동족간의 대결을 부추기며 전쟁 위기만을 불러왔다"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이어 "지나온 역사의 갈피에는 전쟁연습이 곧 전쟁으로 번져진 실례가 허다하며 전쟁은 크든 작든, 길든 짧든지 간에 사람들의 생명 재산과 사회적부를 무참하게 도륙내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 발전에 언제나 불안과 위기만을 몰아오는 인류의 재앙"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여기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새해 정초부터 또다시 남조선에서 화약내 풍기는 전쟁연습들이 벌어지고 있어 내외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지금도 계속되는 전쟁위기의 악순환은 남조선 당국의 머리에 꽉 차있는 동족에 대한 불신과 적대시 관념, 고질화된 대결적인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가 가져온 필연적 산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주장은 북한 정권 초기부터 이어지는 스스로의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통일전선전술' '회색전술'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편, 북한은 올해 들어서만 네 차례 탄도미사일을 쏴 무력 도발을 이어왔다. 지난 5일과 11일엔 북한 주장 '극초음속미사일' 각 1발씩을, 14일엔 열차 발사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17일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 미사일 각 2발을 시험 발사했다.

2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열린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주재한 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정치국 회의 내용을 전하며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모라토리엄(시험유예)' 결정을 철회하고 '레드라인'을 넘어설 가능성을 비쳤다.

신문은 "우리가 선결적으로, 주동적으로 취하였던 신뢰구축 조치를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들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하게 검토할 것"이 '해당 부문'에 하달됐다며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이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위험계선'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해 미국과 장기적인 대결에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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