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감소로 혈액수급 비상..혈액 보유량 4일분 이하
[앵커]
한파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영향으로 헌혈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설 연휴까지 앞두고 있어 혈액 수급에 큰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헌혈의집에 뉴스캐스터가 나가 있습니다.
홍현지 캐스터.
[캐스터]
네, 저는 지금 헌혈의집 서울 발산역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이곳 헌혈의 집을 방문해서 따뜻한 이웃 사랑을 실천하려는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최근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는데요.
관계자분 모시고 먼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인터뷰 : 윤주영 / 대한적십자사 간호사>
<질문 1 >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오미크론)와 한파의 영향으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왔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질문 2 > 헌혈에 동참하고 싶지만 혹시나 감염되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거든요. 이 부분도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
<질문 3 > 헌혈을 한 번도 해보지 않으셨거나, 헌혈을 망설이는 국민들께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코로나19 사태 이후 헌혈자 방문은 약 30% 정도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와 최근 오미크론 확산, 또 겨울철 한파로 외출을 꺼리면서 헌혈 참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설 연휴를 앞두고 헌혈자가 더욱 줄어 혈액 수급이 더 어려워 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혈액 보유량은 3.7일분까지 줄어, 적정량인 5일분에 못 미치는 관심 단계 입니다.
보유량이 3일분 미만인 '주의' 단계가 되면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혈액을 공급할 수 없게 됩니다.
헌혈의 집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위생도 철저히 하고 있고, 관련 물품들은 모두 일회용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곳을 포함한 전국 헌혈의 집과 헌혈 버스는 하루에 두 번 씩 소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헌혈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한적십자사는 백신 접종일로부터 7일이 지나거나 완치 후 4주가 지난 확진자는 헌혈이 가능하다며, 적극적인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희망과 생명을 나눠주는 헌혈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까지 헌혈의집 발산역센터에서 연합뉴스TV 홍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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