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윳값 또 L당 1700원대

2022. 1. 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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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주춤하던 휘발유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덕분에 서울 휘발유 가격이 다시 리터(ℓ)당 1700원대로 뛰어 올랐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632.0원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3.0원 상승한 ℓ당 1천703.8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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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도 1632원으로 '껑충'
국제유가 7년 만에 최고치 영향

[헤럴드경제]잠시 주춤하던 휘발유 가격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덕분에 서울 휘발유 가격이 다시 리터(ℓ)당 1700원대로 뛰어 올랐다. 국제 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까지 오르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ℓ당 1632.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에 비해 10.1원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3.0원 상승한 ℓ당 1천703.8원을 기록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하 효과로 12월 넷째 주 1600원대로 내려온 이후 5주 만에 다시 1700원대로 회복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둘째 주 ℓ당 1807원을 기록, 지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같은 달 12일부터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서 지난주까지 9주 연속 하락, 1600원대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10주 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문제는 이같은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와 2~3주 가량 시차를 두고 따라가는데, 최근 국제유가가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국제 유가가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위협하고, 아랍에미리트(UAE)의 석유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2014년 10월 이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1.53달러(1.79%) 상승한 배럴당 86.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 가격 역시 4.2달러 상승한 배럴당 86.1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국제 휘발유 가격도 3.8달러 오른 배럴당 97.9달러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달 월간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원유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점도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0.1원 오른 ℓ당 1450원을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수요 전망치 상향 조정, 이라크-터키 송유관 폭발, 우크라이나 관련 긴장 증가 등의 영향으로 이번주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국내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에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따라가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당분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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