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M&A]'몸값 1조원'..버커킹의 '매각킹 플랜' 이뤄질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예상 몸값만 1조원에 달하는 한국과 일본 버거킹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버거킹이란 매물을 바라보는 시장 분위기가 매각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재무적인 요소가 왜 중요하지 않겠냐만 실적과 별개로 각 원매자가 그리는 추가 성장 잠재력의 영역도 중요하다"며 "시장에서 바라보는 버거킹에 대한 평가가 분위기나 결국 흥행을 좌우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늘어난 실적에 ..몸값 1조원 전망
다자구도 분위기 조성될지가 관건
"시장서 보는 버커킹 잠재력 관건"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예상 몸값만 1조원에 달하는 한국과 일본 버거킹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나섰다. 해마다 증가한 실적에다 내놓는 인수합병(M&A) 매물마다 경쟁 끝에 새 주인을 찾는 현 시장 분위기를 매각 적기로 판단했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어피니티는 지난 2014년 조성한 4조8000억원 규모 아시아 4호 펀드를 통해 2016년 한국 버거킹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인수했다. 이듬해에는 버거킹 글로벌 브랜드를 소유한 캐나다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과 일본 내 버거킹의 매장 신설과 관리, 상품 개발 등 운영권을 총괄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버거킹은 어피니티 인수 이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버거킹은 지난해 매출 6800억원에 상각전영업이익(에비타·EBITDA) 800억원을 달성했다. 인수 첫 해였던 2016년 에비타(486억원)와 비교하면 5년 새 65%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조정에비타가 1000억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버거킹도 지난해 매출 150억엔(1550억원)에 에비타 6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매각 측이 멀티플(기업가치를 산정할 때 쓰는 적정배수) 10배 이상을 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한·일 버거킹 에비타(868억원)에 멀티플 10배를 기준으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얹어 1조원 안팎에 매각을 노린다는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버거킹이란 매물을 바라보는 시장 분위기가 매각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견해도 나온다. 커피 프랜차이즈와 달리 외식 매물에 대한 온도가 상대적으로 뜨겁지 못한 상황에서 매물 자체가 주는 매력도가 어느 정도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어피너티가 2014년 조성한 펀드 만기 시점이 다가온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펀드 클로징이 임박하다 보니 매각 의지가 여느때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원하는 매각 결과를 끌어내지 못할 경우 장기 보유 전략을 짤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재무적인 요소가 왜 중요하지 않겠냐만 실적과 별개로 각 원매자가 그리는 추가 성장 잠재력의 영역도 중요하다”며 “시장에서 바라보는 버거킹에 대한 평가가 분위기나 결국 흥행을 좌우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sk4h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휘어지고 무너져내리고’…폭격 맞은 듯한 광주아파트 붕괴현장
- 찐부자들은 에코백 들고도 '에르메스' 입는다
- [누구집]넷플 ‘솔로지옥’ 송지아가 사는 집은 어디?
- "집값 3억 뛰었어요" 연초부터 '불장'..'거래 한파?' 그건 남 얘기
- 김건희 촬영 현장 공개…'등판 임박' 관측엔 野 "계획 없다"
- “당신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얼마”…통계청, 올해부터 조사
- 한 마리에 1200만 원…美 백신 실험용 원숭이들 교통사고 틈타 탈출
- '돌주먹 대신 레슬링' 은가누, 가네 꺾고 UFC 헤비급 최강자 등극
- 교사들은 지금 '담임 기피' 시대…교권침해 탓
- 999회 로또 1등 당첨자 16명, 15억원씩…11명 자동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