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2.72% 떨어진 나스닥..탈출이냐 버티기냐

여다정 2022. 1. 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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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투심 붕괴 속에 연이어 크게 하락하면서 서학개미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미국장 불패"를 외치며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해온 투자자들은 탈출이냐 버티기냐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5~26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내놓을 말이 장세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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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실적·연준 우려에 기술주 투매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 주목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투심 붕괴 속에 연이어 크게 하락하면서 서학개미들의 밤잠을 설치게 하고 "미국장 불패"를 외치며 기술주 중심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해온 투자자들은 탈출이냐 버티기냐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5~26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내놓을 말이 장세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5.10포인트(2.72%) 떨어진 13,768.92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02포인트(1.30%) 하락한 34,265.3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79포인트(1.89%) 밀린 4,397.94를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한주간 각각 5.68%, 7.55%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4.58% 떨어져 2020년 10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12%가량 떨어졌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타에 따르면 이는 1월 첫 14거래일 기준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부진한 출발이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25~26일 예정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 주 들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주중 1.9%까지 상승했다. 가파른 금리 상승은 위험자산, 그중에서도 기술주에 상대적으로 타격이 크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되돌림으로 이날 장중 1.75%까지 떨어졌다. 금리 하락은 가격이 올랐다는 의미다. 위험회피 심리에 국채 가격은 다시 상승했다.주요 기술 기업 중 실적발표를 가장 빨리 한 넷플릭스의 실적 악화도 투심 악화를 부추겼다. 20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의 주가는 21% 이상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으나 올해 1분기 신규 구독자 증가 수가 월가의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친 250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넷플릭스의 실적 악화가 OTT 시장의 경쟁 격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경쟁사인 월트디즈니의 주가도 7%가량 하락했다.

아마존와 테슬라의 주가가 5% 이상 떨어졌고, 메타의 주가도 4% 이상 떨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위험자산이 타격을 입으면서 10% 이상 하락해 4만 달러를 밑돌았다. 산업용 코팅제 업체인 PPG 인더스트리스의 주가도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으나 원재료 비용이 30% 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에 3% 이상 하락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기업의 분기 순익은 평균 5.9%가량 예상치를 웃돌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3.26포인트(12.74%) 상승한 28.85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도 글로벌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진행된 미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 회담은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로이트홀드그룹의 짐 폴슨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지난 며칠간 주식시장이 감정적인 하락세를 보인 것을 고려하면 시장의 움직임은 기술적 지지선에 전적으로 달렸으며, 펀더멘털의 (적용은) 멈췄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나 트레이더들이 펀더멘털 요소를 고려하려면 우선 시장이 일부 안정돼 공포가 사라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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