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해방타운' 장윤정, 누구보다 든든한 트로트계 여장군
올해로 데뷔 24년 차를 맞은 트로트계 대모 가수 장윤정이 후배들을 격려했다. 후배들 역시 장윤정에 대한 고마움을 화답하며 훈훈한 장면을 완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에는 장윤정이 새해를 맞아 후배들에게 전화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전화를 잘 안 하지만 새해만큼은 전화를 돌린다는 그녀였다.
가장 먼저 전화를 건 사람은 가수 이찬원이었다. 공연을 준비 중인 이찬원에게 "구경 한 번 가야겠다. 게스트로 가야겠다"라고 먼저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박군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상형이 원래 누나였는데 도경완 형 같은 여자로 바뀌었다"라는 너스레로 초반부터 웃음을 불렀다. 전화기 너머로 유쾌함이 넘쳐났다.
장윤정은 후배 가수를 집으로 초대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그룹 다섯장 멤버 김명준(MJ), 옥진욱, 추혁진이었다. 장윤정은 "트로트 오디션을 하면서 좌절한 후배들은 다음 기회가 더 힘들어진다. 저 때문에 갑자기 활동한 친구들이다. 너희에게 신경 쓰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어 초대했다"라고 밝히며 제철음식을 직접 준비했다.
후배들은 고기 선물을 건네며 직접 쓴 편지를 낭송했다. '듬직한 여장군처럼 모범을 보이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장윤정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김명준은 "오래도록 노래를 해달라"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삼행시로 전했다. 선, 후배 간 오가는 정이 따뜻하게 다가왔다.
장윤정은 "요즘은 트로트 가수 연령이 되게 낮아지지 않았나. 과거 1등을 해도 '쟤 뭐야?'란 분위기 때문에 겁이 나서 대기실에 잘 못 들어갔다. 과거엔 날 치고 나가려는 후배들이 많아 외로웠다. 그런데 막상 선배가 되니 그 친구들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돼 좋다. 후배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그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는 애정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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