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해방타운' 장윤정, 누구보다 든든한 트로트계 여장군

황소영 기자 2022. 1. 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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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타운'

올해로 데뷔 24년 차를 맞은 트로트계 대모 가수 장윤정이 후배들을 격려했다. 후배들 역시 장윤정에 대한 고마움을 화답하며 훈훈한 장면을 완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에는 장윤정이 새해를 맞아 후배들에게 전화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평소 전화를 잘 안 하지만 새해만큼은 전화를 돌린다는 그녀였다.

가장 먼저 전화를 건 사람은 가수 이찬원이었다. 공연을 준비 중인 이찬원에게 "구경 한 번 가야겠다. 게스트로 가야겠다"라고 먼저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박군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상형이 원래 누나였는데 도경완 형 같은 여자로 바뀌었다"라는 너스레로 초반부터 웃음을 불렀다. 전화기 너머로 유쾌함이 넘쳐났다.

장윤정은 후배 가수를 집으로 초대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그룹 다섯장 멤버 김명준(MJ), 옥진욱, 추혁진이었다. 장윤정은 "트로트 오디션을 하면서 좌절한 후배들은 다음 기회가 더 힘들어진다. 저 때문에 갑자기 활동한 친구들이다. 너희에게 신경 쓰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고 싶어 초대했다"라고 밝히며 제철음식을 직접 준비했다.

후배들은 고기 선물을 건네며 직접 쓴 편지를 낭송했다. '듬직한 여장군처럼 모범을 보이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장윤정에 대한 고마움이 담겨 있었다. 김명준은 "오래도록 노래를 해달라"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삼행시로 전했다. 선, 후배 간 오가는 정이 따뜻하게 다가왔다.

장윤정은 "요즘은 트로트 가수 연령이 되게 낮아지지 않았나. 과거 1등을 해도 '쟤 뭐야?'란 분위기 때문에 겁이 나서 대기실에 잘 못 들어갔다. 과거엔 날 치고 나가려는 후배들이 많아 외로웠다. 그런데 막상 선배가 되니 그 친구들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돼 좋다. 후배들이 너무 사랑스럽다. 그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는 애정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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