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쇼핑포인트]선물가액 상향 효과 '프리미엄' 설 선물세트 잘 나가네

롯데·현대·홈플러스, 잇달아 프리미엄 설 선물 세트 선봬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다가오는 설을 맞아 '프리미엄'에 초점 맞춘 설 선물세트를 선보였다.(롯데쇼핑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농축수산물 선물 허용액이 상향되면서 10만~20만원대로 구성된 '프리미엄' 설 선물세트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가오는 설을 맞아 프리미엄 설 선물세트가 인기다.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금지법 농축수산물 선물 가액이 10만~20만원대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마트에 따르면 사전예약 기간(2021년 12월9일~2022년 1월18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한우 선물세트와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는 각각 전년보다 33.3%, 51.5% 증가했다.

프리미엄 트렌드에 맞춰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10만~20만대로 구성한 한우·수산 설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대표 제품은 Δ숙성한우 등심/저지방 혼합세트 Δ한우 등심 채끝 혼합세트 Δ산지뚝심 제주 은갈치 세트 등이다.

고급 조미료를 찾는 소비자들 수요에 맞춰 새로운 수입소스 26가지를 설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인 이탈리아 트러플 전문 브랜드인 움브리아의 '트러플 오일 & 발사믹세트'(트러플 오일, 발사믹 식초 각 100㎖)는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으로 4만원 가격대에 내놓는다.

롯데슈퍼는 3만~5만원대의 가성비 높은 실속형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고당도 프리미엄 과일 브랜드 '리얼허니' 브랜드를 내세워 '리얼허니 고당도 사과 배 세트'와 '리얼허니 고당도 사과세트'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을 맞아 오는 31일까지 전국 16개 식품관과 온라인몰에서 '프리미엄 굴비'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판매 기간동안 국내산 참조기에 천일염을 사용한 '현대 영광 참굴비 10마리 매(梅) 세트'와 '현대 영광 참굴비 10마리 난(蘭) 세트', '현대 영광 참굴비 10마리 죽(竹) 세트' 등을 판매한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시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직원들이 '프리미엄 굴비' 선물세트를 소개하는 모습. (현대백화점 제공) 2022.1.18/뉴스1

현대백화점은 '건강'과 '프리미엄' 트렌드를 반영해 참다랑어와 전복 등으로 구성한 해산물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해산물 선물세트를 지난 추석보다 10% 이상 많은 5만여개를 준비했다. 특히 7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물량을 20% 늘렸고, 최상위 등급의 품목으로만 구성된 '시그니처'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주요 제품으로는 Δ국내 참조기 중 1% 미만의 수량만 잡히는 30㎝ 이상 조기만을 직접 수매해 전통 섭간 방식으로 염장한 '현대명품 참굴비 10마리 매(梅) 세트' Δ전 세계에서 잡히는 참치 중 최고급 어종으로 평가받는 북대서양 참다랑어로 만든 '시그니처 북대서양 참다랑어 세트 Δ전라남도 완도에서 가장 큰 사이즈의 전복만을 구성된 '시그니처 왕전복 세트' 등이 있다.

20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오더메이드 선물세트'를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홈플러스 제공) © 뉴스1

홈플러스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축산과 주류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올해 설 본 판매에서 첫선을 보이는 '냉장 한우 맞춤형 선물세트'는 고객이 원하는 한우와 와인을 하나의 세트로 주문 제작해 주는 상품이다. 매장에 방문해 원하는 한우 부위와 와인 6종 중 하나를 고르면 현장에서 바로 선물세트를 만들어 준다. 고객이 안전하게 선물을 들고 갈 수 있도록 랩핑, 아이스팩, 에어캡을 넣고 보자기 포장으로 격식을 더했다. 홈플러스 월드컵점, 부천상동점 등 전국 37개 점포에서 한정 수량으로 시범 운영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부정청탁금지법 선물 가액 상향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영향으로 프리미엄 선물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고급, 실속, 이색 선물세트를 모두 갖춘 다양한 선물세트가 선보여 질 것"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