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구원투수'로 등판한 남궁훈 내정자는 누구인가

송은정 기자 2022. 1. 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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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단 악재로 홍역을 겪는 카카오가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동시에 주요 경영진을 퇴임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카카오는 새 수장에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내정했고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전통적인 사업 영역을 디지털로 혁신하려던 카카오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카카오게임즈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이끌어 지난해 12월 카카오의 글로벌 공략과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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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단 악재로 홍역을 겪는 카카오가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는 동시에 주요 경영진을 퇴임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스톡옵션 먹튀' 사건 이후 여론의 질타와 주가급락이 이어지자 수장 교체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는 새 수장에 남궁훈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을 내정했고 오는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남궁훈 내정자는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지만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해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겠다"며 "우리 시대의 화성, 무궁무진한 땅 '메타버스'를 개척하는 '메타포밍'(Metaforming)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통적인 사업 영역을 디지털로 혁신하려던 카카오가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 그는 카카오식 메타버스를 구현할 적임자로 꼽혀 왔다. 이미 'B2C2C'(사업자와 개인 간 거래, 개인 간 거래 모델의 결합)를 바탕으로 게임이 가진 메타버스적 요소가 비게임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남궁 내정자는 1972년 10월 19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옛 수산청 파견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사모아와 하와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서울 경복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게임 창립 멤버로 NHN USA 대표, CJ인터넷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2015년 카카오에 합류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이끌어 지난해 12월 카카오의 글로벌 공략과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에 선임됐다.

그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25년을 함께한 벗이다. 삼성SDS에 입사했으나 1990년대말 외환위기를 맞아 1년 6개월 만에 명예퇴직했다. 이 기간에 김 의장과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이 삼성SDS에서 나와 서울 한양대 앞에서 PC방을 차리고 1999년 한게임 창업까지 했다는 것은 IT(정보·기술) 업계의 유명한 일화다. 이후 한게임은 네이버와 합병해 NHN(현 네이버)으로 재탄생한다. 김 의장이 맡았던 NHN USA 대표직을 이어받아 글로벌 사업 경험을 쌓기도 했다.

2008년 김 의장이 NHN을 퇴사하고 카카오를 만들면서 두 사람의 인연은 끝을 맺는 듯 했으나 2015년 김 의장은 그를 CGO(기업 최고 결정권자)로 다시 불러들였다. 남궁 내정자가 창업한 엔진은 다음 게임과 합병해 오늘날 카카오게임즈가 되면서 카카오 게임산업의 제2 전성기를 열었다.

그는 카카오게임즈 각자 대표로서 사업구조를 채널링(특정 사이트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을 다른 제휴사이트에서도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에서 퍼블리싱(유통)으로 전환하고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다. 

활기차고 유쾌하며 소통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직원들에게 장난이나 농담을 먼저 걸면서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사업 확장에 따른 불안감도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해소한다고 한다. 의사결정은 사업가로서 빠르고 단호하게 내린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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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정 기자 yuniy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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