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지부터 붕괴까지 10분.."대피령 없었다"

KBC 조윤정 2022. 1. 22. 07: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가 무너지기 10분 전부터 붕괴 조짐이 있었던 정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대피 명령이 빨랐다면 인명피해를 줄일 수도 있었던 건데, 현장 작업자들은 제대로 된 안내조차 없었다고 말합니다.

    아파트가 무너지기 전까지 10분의 시간이 있었던 만큼, 빠른 대피 명령이 있었다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상황.

대부분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는 긴급 대피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를 작업자들에게 한 번에 알리는 시스템은 없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가 무너지기 10분 전부터 붕괴 조짐이 있었던 정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대피 명령이 빨랐다면 인명피해를 줄일 수도 있었던 건데, 현장 작업자들은 제대로 된 안내조차 없었다고 말합니다.

KBC 조윤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 10분 전 영상입니다. 

39층에서 타설 작업 중이던 현장 노동자들은 쏟아지는 콘크리트를 보며 사고를 직감합니다.

작업 책임자는 현장 상황을 타설 업체 측에 알린 후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28층부터 34층 사이에서 창호와 소방설비 작업을 하던 노동자들은 미처 피하지 못한 채 실종됐습니다. 
 
아파트가 무너지기 전까지 10분의 시간이 있었던 만큼, 빠른 대피 명령이 있었다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상황. 

사고 당일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작업자는 시공사 측으로부터 어떤 대피 명령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작업자 : (미리 전달이 된다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습니다. 전혀 없었고요. 저는 몰랐어요. (어떤 사이렌이 울린다거나?) 저는 전혀 그런 걸 듣지를 못했어요.]

실종자들 역시 신속한 대피 연락을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대부분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는 긴급 대피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를 작업자들에게 한 번에 알리는 시스템은 없습니다. 

[안 모 씨/실종자 가족 대표 : (사고 현장을 보고) 계속 그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아, 조금만 누가 알려줬으면 피하실 수 있었겠다….]

현대산업개발 측에 화정 아이파크 공사 현장에 대피 알림 시스템이 있었냐고 물었지만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