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연준 우려에 기술주 매도 행렬..나스닥 2.72%↓ 마감

최정석 기자 2022. 1. 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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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등으로 기술주 매도세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2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02포인트(1.30%) 하락한 34,265.37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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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우려 등으로 기술주 매도세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 제공

2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0.02포인트(1.30%) 하락한 34,265.3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4.79포인트(1.89%) 밀린 4,397.94를,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5.10포인트(2.72%) 떨어진 13,768.92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2020년 6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일정기간 동안의 주가 평균값인 주가이동평균을 차례로 연결해 만든 선)을 하향 돌파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한 주간 각각 5.68%, 7.55% 하락해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4.58% 떨어져 2020년 10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올해 들어 12%가량 떨어졌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 이후 가장 부진한 출발이다.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이번 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주중 1.9%까지 상승했다. 가파른 금리 상승은 위험자산, 그중에서도 기술주에 상대적으로 타격이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

주요 기술 기업 중 한 곳인 넷플릭스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점도 투자 심리 악화에 일조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 주가는 21% 넘게 하락했다. 경쟁사인 월트디즈니의 주가도 7%가량 하락했다.

대형 종목인 아마존와 테슬라의 주가가 5% 이상 떨어졌고, 메타(옛 페이스북)의 주가도 4% 이상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3월 연준이 89.7% 확률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상황도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러시아와 서방이 우크라이나와 주변 지역에 군사력 배치를 늘리면서 전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진행된 미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 회담은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투자 심리를 악화시키는 요소가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베스코의 조지나 테일러 멀티에셋 펀드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중앙은행 정책 변화에 따른 가격 재조정,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압박 상승, 지정학적 위험 등이 (증시에)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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