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강인한 외관, 편안한 주행..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

변지희 기자 2022. 1.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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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이다.

쌍용차는 최근 렉스턴 스포츠 칸의 2022년형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는데, 최상위 트림인 '익스페디션(EXPEDITION)'을 추가하는 등 연식변경 모델임에도 꽤 많은 변화를 줬다.

그런데 렉스턴 스포츠 칸은 일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조용했다.

시승한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 익스페디션 트림의 국내 판매가격은 398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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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 칸’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유일한 국산 픽업트럭이다. 쌍용차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선 80%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인기 차종이다. 쌍용차는 최근 렉스턴 스포츠 칸의 2022년형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는데, 최상위 트림인 ‘익스페디션(EXPEDITION)’을 추가하는 등 연식변경 모델임에도 꽤 많은 변화를 줬다. 렉스턴 스포츠 칸 익스페디션 트림을 타고 서울에서 김포까지 왕복 80여㎞를 몰아봤다.

이번 연식변경 모델에는 쌍용차의 커넥티드카 시스템인 ‘인포콘’이 새롭게 적용됐다. 인포콘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으면 이를 통해 문을 여닫고 시동을 걸거나 공기 조절장치를 조작할 수 있다. 앱은 구성이 쉽고 간결하게 돼 있어서 사용이 어렵지 않았다.

익스페디션 트림은 외관 디자인이 다른 트림과는 다소 다르다. 까만 색상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넛지바, 휠이 탑재됐다. 후드와 뒷 범퍼 몰딩에도 장식이 추가됐고, 후면에는 적재 공간에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발판이 적용됐다. 익스페디션 트림만의 색상과 장식 때문에 첫 인상은 더욱 강하고 단단해보인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쌍용자동차 제공

차체 크기는 전장(차의 길이), 전폭(차의 폭), 전고(차의 높이)가 각각 5405㎜, 1950㎜, 1855㎜다. 국내에서 가장 큰 축에 속하는 대형 SUV인 포드 익스플로러의 경우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5050㎜, 2005㎜, 1775㎜다.

높은 차체 때문에 옆면에 발판이 있어도 차에 오를 땐 다소 힘들게 올라야 한다. 강인한 외관과는 다르게 내부는 편안하게 꾸며져 있다. 계기반은 기존 7인치 아날로그 방식에서 12.3인치의 디지털 계기반으로 바뀌었다.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조작계)에는 9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익스페디션 트림에는 센터콘솔(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저장 공간)에 공기청정기가 장착됐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 내부./쌍용자동차 제공

운전대는 가벼워서 주행 시 한 손으로 움직여도 불편함이 없다. 다만 서스펜션(차체의 무게를 받쳐주는 장치)은 꽤 딱딱해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속도를 충분히 줄이지 않으면 차가 큰 소리를 내며 튀는 느낌이 있었다.

픽업트럭의 경우 차의 구조상 속도를 높이면 풍절음이 꽤 들어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 렉스턴 스포츠 칸은 일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조용했다. 전반적으로 주행 질감이 부드러운 편이었다. 차체가 워낙 크고 무겁다 보니 고속에서 시원하게 쭉쭉 뻗어나가는 느낌은 적었지만, 일상 주행에서는 무리가 없어 보였다.

렉스턴 스포츠 칸에는 새로 개선된 2.2 LET 디젤엔진과 아이신(AISIN AW)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m의 성능을 낸다. 이전 모델 대비 출력과 토크가 각각 8%, 5%씩 향상됐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스포츠 칸./쌍용자동차 제공

적재 공간은 국내에서 판매되는 픽업트럭 중 가장 넉넉하다. 1262ℓ, 700㎏까지 실을 수 있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1170ℓ, 400㎏까지 가능하며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600㎏, 레인저 랩터는 300㎏까지 실을 수 있다. 적재공간 밑이나 옆에 작은 수납함을 뒀다면 좀 더 유용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첨단 안전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이전 모델에는 9가지가 탑재됐는데 7가지가 추가돼 총 16가지가 됐다. 익스페디션 트림에는 이 안전사양이 모두 기본으로 탑재된다. 시승한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 익스페디션 트림의 국내 판매가격은 3985만원이다. 하위 트림은 ▲와일드 2990만원 ▲프레스티지 3305만원 ▲노블레스 3725만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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