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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후 실데나필을 투여받은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평균적으로 37% 더 넓은 복부 대동맥류가 발견됐다. 즉 복부 대동맥류가 훨씬 악화됐다는 뜻이다. 또한 복부대동맥류의 탄성이 50% 이상 약화됐다.
대동맥은 심장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가 왼쪽으로 아치 모양을 이루며 구부려져 내려가는 형태로, 마치 지팡이와 비슷한 모양이다. 횡격막을 지나서 배 속에 있는 부분을 '복부 대동맥'이라 부른다. 대동맥류는 혈관벽이 부풀어 돌기나 풍선 형태로 변형된다. 이 질환은 흔히 혈관벽에 지방 등이 들러붙은 침전물이 쌓여서 일어날 수도 있고, 혈관벽을 약하게 하는 다른 질병의 합병증으로도 일어난다. 대동맥류가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혈관벽이 탄력성을 잃고 정상 혈압에도 혈관이 파열될 수 있다.
대동맥은 총 3개의 층으로 구성돼 있다. 혈관 안쪽을 흐르는 혈액과 접촉하는 내피세포로 이루어진 내막과 혈관 바깥 조직인 외막 사이에 있는 중간 막인 '중막'은 막 중에서도 가장 두껍고 평활근 세포로 구성돼 있다. 평활근 세포는 대동맥이 수축·이완되도록 혈류를 적절하게 조절하고, 혈관 자체의 긴장도를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몸속에서 발견되는 효소 중 하나인 포스포디에스테라제5(PDE5)는 혈관 평활근 세포의 수축 능력을 조절하는 중요한 효소다. PDE5는 혈관을 확장시키는 물질인 cGMP를 필요에따라 분해하면서 혈류를 조절한다.
문제는 실데나필 및 실데나필과 유사한 기전을 가진 약물의 경우 PDE5 효소 활성을 막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실데나필은 역으로 PDE5효소를 방해해 cGMP라는 물질을 분해시키지 못하게 하고, 이를 통해 혈관을 확장시키는 원리로 발기를 돕는다.
특히 대동맥류는 한 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는다.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이 더 중요할 뿐 아니라 관리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대동맥류의 약 80%는 점점 커지고 나머지 20%는 크게 변하지않는다. 특히 복부 대동맥류는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하지 마비 등의 수술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복부 대동맥류는 폐기종이 있거나 복부 대동맥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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