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사고 11일째, 타워크레인 70% 해체..내일 수색 재개
[앵커]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난 지 오늘로 11일째입니다.
쓰러질 우려가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오늘 수색작업은 잠시 중단됐는데요.
해체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내일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너진 아파트 외벽에 위태롭게 붙어있는 타워크레인.
상층부가 10도에서 15도가량 기울어진 탓에 추가 붕괴 위험이 커 수색 구조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이 타워크레인 해체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무너질 위험이 있는 건물 꼭대기의 거푸집과 외벽에 연결된 타워크레인 지지대를 쇠줄로 붙들어 매고, 타워크레인 팔 부분을 옆 건물로 내린 뒤 반대편 무게추 일부를 빼냈습니다.
그 뒤 수평으로 내려온 팔 부분을 해체하고 이어 남아있는 무게추도 모두 제거했습니다.
내일은 조종실과 남아있는 크레인 기둥의 상단부도 떼어낼 예정입니다.
[민성우/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나머지 잔여 작업, 조정실과 마스트 추가 3단 해체하는 것은 내일 오전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전체 공정 중에 70% 이상 됐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하루면 끝날 것으로 예상됐던 해체 작업은 내일까지 이어집니다.
무게추를 빼는 순간 타워크레인이 건물 외벽에서 80㎜가량 벌어지면서 이를 고정하는 작업으로 일정이 더뎌졌습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는 크레인 붕괴 위험이 줄어든 만큼 오늘 중단됐던 수색작업을 내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광주 소방노조는 현대산업개발이 구조 활동에 비협조적이라고 비판했고, 정부는 정부가 직접 나서달라는 광주시와 실종자 가족의 요청에 따라 고용노동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성훈/그래픽:고석훈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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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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