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돌봄' 최우선..종사자 처우 개선 시급
[KBS 울산] [앵커]
공공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범한 울산 사회서비스원이 당장 전담하게 될 업무는 바로 코로나19에 따른 긴급 돌봄입니다.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제도 밖의 소외계층을 사회안전망 속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 곳곳의 돌봄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울산의 경우, 다른 지역들과 달리 정부의 긴급 돌봄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사회서비스원'이라는 기관을 통해 지원 체계를 마련해 놨기 때문입니다.
이제 막 사회서비스원을 출범한 울산은 조직이 자리잡는대로 긴급 돌봄 업무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또, 추위와 더위 등 기후적인 피해에 노출된 소외계층 돌봄과 아울러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데에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선 울산시의 행정적,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인데, 이는 '일자리'와도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오승환/울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사회서비스 산업과 정책이 더 많이 활성화되면 울산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의, 특히 시 행정에서 관심을 기울여야 됩니다."]
종사자들의 열악한 처우와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일 역시 사회서비스원의 주요한 역할입니다.
울산보다 앞서 사회서비스원을 운영한 경기도의 경우, 최근 조사에서 사회서비스원 소속 직원 4백여 명의 절반가량이 비정규직으로 나타나 설립 취지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차정화/전국요양서비스노조 울산지부 부본부장 : "(기관의) 불법적인 요소나 위법적인 요소와 관련해서 통제나 처벌 이런 게 굉장히 취약하거든요. 이러다 보니 그런 게 많이 횡행하고…."]
한편, 직접 운영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울산시립요양원은 사회서비스원 운영이 안정화된 이후인 4월쯤, 공모 절차를 거쳐 사회서비스원이 직영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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