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모텔서 초등생 성폭행한 20대 스키강사 구속
오경묵 기자 2022. 1. 21. 23:20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초등학생을 무인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21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치상과 13세 미만 미성년자 유사 성행위 등 혐의를 받는 A(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원도 내 한 스키장에서 스키강사로 일하는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초등학교 6학년 B(13)양을 불러내 무인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B양에게 조건만남을 거론하며 성매매를 권유했고, B양이 이를 거부하자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범행 당일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자는 동네 오빠의 전화를 받고 나가 A씨 등을 만났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별 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앞서 사건을 인지한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으나, 검찰이 긴급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하면서 신병확보에 실패했다. 검찰은 B양의 진술이 없고, A시가 경찰에 찾아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한 점 등을 고려해 체포를 승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경찰에 필요한 경우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피해자의 신변 보호 조치를 하라고 당부했다.
A씨의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조사를 진행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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