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현대모비스, "위기관리만 잘해준다면, 더 나아질 수 있어" .. KGC인삼공사, "작전을 잘못 써"

김대훈 2022. 1. 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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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KGC인삼공사를 77–73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승리한 현대모비스는 19승 14패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부터 KGC인삼공사를 압도했다. 이우석(196cm, G)과 김국찬(190cm, F)이 15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어시스트가 6개일 정도로 볼 흐름도 물 흘러가듯 이어졌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에릭 버크너(206cm, F)와 함지훈(198cm, F)이 골밑을 장악하며 조금씩 격차를 벌려갔다. 신민석(197cm, F)도 6점을 기록하며 득점에 보탬이 됐다.

3쿼터 37-23으로 앞선 채 시작한 현대모비스는 KGC인삼공사의 거센 추격에 흔들렸으나, 이우석과 토마스가 중심을 잡으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9-57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4쿼터 KGC인삼공사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라숀 토마스(198cm, F)는 골밑에서 대릴 먼로(197cm, F)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림어택을 시도했다. 서명진(187cm, G)과 김영현(186cm, G)이 중요한 순간마다 3점을 터트렸다.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두 팀은 2점 차 내외로 승부를 이어갔다.

다만, 승리의 여신은 현대모비스의 편이었다. 토마스의 골밑 득점과 함께 함지훈(198cm, F)이 블록을 성공하며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치며 홈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유재학 감독은 “3쿼터 시작할 때 멤버를 바꿔서 보내려고 고민했지만, 나간 선수들의 에러가 많았다. 추격의 빌미를 줬다”며 3쿼터 초반 라인업 구성이 다소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전 끝나고 후반전에 KGC인삼공사의 슛이 들어가기 때문에 2점 싸움을 하자고 했지만, 3점이 많았다. 좀 더 강하게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 좀 더 강하게 질책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우석은 토마스와 함께 공격이 안 풀릴 때 마다 득점을 꼬박꼬박 넣어줬다. 팀 내 최다인 17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가장 믿을만한 선수였다.

유재학 감독은 “공격에서 (이)우석이 혼자 다 했다. 다만, 4번 포지션에서 이겨야 하는데 거기서 졌다. 상대 수비가 안으로 좁히니깐, (함)지훈이가 공격할 때 공간이 안 생겼다. 올라가서 공격하라고 했지만, 패스를 주다가 에러가 많았다”며 4번 포지션에서 밀린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공동 3위에 등극했다고 전하자 유 감독은 “선수들이 위기관리만 해준다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다. 긴장하고 있어야 한다”며 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명진이는 아직 한참 더 다듬어야 한다. 경기 운영 능력이 아쉬웠다”며 서명진에게 박한 평가를 내렸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73-77로 패하며 19승 14패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 선수들의 슈팅 부진이 아쉬웠다. 야투 성공률 31%에 그치며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 시작 후 5분간 득점이 없을 정도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먼로가 골밑에서 4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전반전을 23-37로 마친 KGC인삼공사는 3쿼터 추격을 시작했다. 특히, 우동현(175cm, G)과 한승희(195cm, F)가 팀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며 맹활약했다. 두 선수는 14점을 합작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쿼터를 49-57로 시작한 KGC인삼공사는 빠르게 점수 차를 좁혔다. 전성현(188cm, G)과 먼로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현대모비스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두 선수의 활약 속에 KGC인삼공사는 경기 종료 28초 전, 73-72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박지훈(184cm, G)이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김승기 감독은 “시작은 힘들었으나, (우)동현이가 답답한 흐름을 풀어줬다. 잘해줬다. 다만, (우)동현이가 미들슛을 던지지 못한 부분은 아쉽다. 전력을 다듬어서 다음 기회에 준비하겠다”며 패배 소감을 밝혔다.

경기 막판 박지훈이 실책 한 부분을 묻자 “제가 작전을 잘못 썼다. (전)성현이한테 전달만 하라고 했는데, 다음 수까지 생각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잘못된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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