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10·19사건위원회 출범..피해 접수 시작
[KBS 광주] [앵커]
여순사건 발생 74년 만에 진상규명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한 여수·순천 10·19 사건 특별법이 오늘부터 시행됐습니다.
본격적인 진상조사를 앞두고 오늘 서울에서 여순 10·19사건 중앙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1948년 발생 이후 현대사의 비극으로 묻혔던 10·19 여순사건.
희생자와 유족들은 긴 세월 국가 폭력의 상처를 안고 살아야했습니다.
지난해 특별법이 제정되고 법 시행 첫날인 오늘 여순10·19사건위원회 중앙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여순사건이 발생한 지 74년 만에 여순사건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찾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출범한 여순10·19사건위원회 중앙위원회는 당연직 6명과 유족 등 민간위원 9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여순위원회 출범 이후 첫 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유족에 대한 위로와 함께 역사적 실체 규명을 당부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우리 위원회가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서 희생자와 유족들에게는 위로를 그리고 후대에는 역사적 진실을 안겨드릴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여순위원회의 진상 조사는 개시 이후 2년간 진행됩니다,
조사가 끝난 뒤 6개월 내 보고서가 작성되는데 객관성 확보를 위해 추후 진상조사보고서작성기획단이 설치 운영될 예정입니다.
[이규종/여순사건 유족 대표 : "국가가 나서서 우리 유족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아주 중차대한 역사적으로 기록할 만한 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부터 여순사건 피해 접수가 시작되는 가운데 전라남도지사를 중심으로 한 실무위원회는 오는 24일 출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정아람 기자 (mi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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