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K 골' 백승호의 물오른 슈팅 감각..벤투호 새로운 득점 루트

오종헌 기자 2022. 1. 2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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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익숙하지 않았던 대형이었음에도 백승호는 후반 24분 고승범과 교체되기 전까지 맡은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

백승호는 전반 33분 김영권이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서 낮게 깔아차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백승호의 날카로운 슈팅 감각은 벤투호에 무기 하나를 더 제공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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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백승호가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요한 득점 루트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야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친선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벤투호는 지난 15일 아이슬란드전 5-1 대승을 포함해 이번 터키 전훈 2차례 평가전을 모두 승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조규성, 김건희 투톱 아래 권창훈, 김진규, 백승호, 송민규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권창훈과 송민규가 좌우 측면에 서고 백승호, 김진규과 가운데에 위치했다. 미드필더 한 명이 줄었지만 전체적인 움직임은 비슷했다. 백승호가 후방에서 공수를 조율하고 김진규가 전진 배치된 모양새였다. 

투톱 전술은 백승호에게도 적응할 필요가 있었다. 상대가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 받지만 3선에 위치한 백승호를 커버할 미드필더가 한 명 줄었기 때문에 후방에서 좀 더 안정감 있는 플레이가 요구됐다. 익숙하지 않았던 대형이었음에도 백승호는 후반 24분 고승범과 교체되기 전까지 맡은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다.

여기에만 그치지 않았다. 백승호는 과감하게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올라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전반 5분 만에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슈팅이 나왔다. 백승호는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를 살짝 빗겨나갔지만 엄청난 슈팅 파워였다.

확실히 자신감이 올라온 모습이었다. 2019년 6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백승호는 다름슈타트 시절 주전 경쟁에 애를 먹으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지 못했고 자연스레 대표팀에서의 입지도 흔들렸다. 하지만 지난 시즌 전북 현대에서 꾸준히 뛰며 컨디션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득점까지도 오래 걸리지 않았다. 백승호는 전반 33분 김영권이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서 낮게 깔아차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아이슬란드전에서 전반 중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자신의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뒤 2경기 연속골까지 성공했다.  

백승호의 날카로운 슈팅 감각은 벤투호에 무기 하나를 더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직접 프리킥 골이다. 한국이 월드컵에 진출할 경우 본선에서 만나게 될 팀들을 모두 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을 상대로 세트피스는 중요한 득점 루트 중 하나다. 훌륭한 프리킥 키커를 보유했다는 것은 분명 강점이 될 수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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