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전] 투톱 실험한 벤투호, '개인 역량' 확인했으나 '합'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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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가 몰도바를 상대로 투톱을 가동하며 '플랜 B'를 실험했다.
선수 개개인의 가능성은 확인했으나, 투톱의 전체적인 조합은 아쉬웠다.
이번 2연전에서 충분한 시간을 부여받은 조규성과 김건희 중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선수가 있을까.
벤투 감독은 22일 훈련을 끝으로, 함께 격전지로 떠날 선수 명단을 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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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벤투호가 몰도바를 상대로 투톱을 가동하며 '플랜 B'를 실험했다. 선수 개개인의 가능성은 확인했으나, 투톱의 전체적인 조합은 아쉬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21일 저녁 8시(한국 시각)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몰도바와 치른 A매치 평가전에서 4-0으로 이겼다. 전반 20분 김진규가 득점했고, 후반 33분에는 백승호가 프리킥으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3분에는 권창훈이 쐐기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조영욱이 페널티킥 추가골을 넣었다.
이날 경기서 벤투 감독은 4-1-3-2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투톱 전술을 실험했다. 먼저 선택을 받은 선수는 조규성과 김건희였다. 지난 아이슬란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부여받은 것이다. 아이슬란드전에서 조규성은 원톱에, 김건희는 2선 중앙에 자리한 바 있다.
두 선수의 합을 생각하면 이번 투톱 실험은 2%의 아쉬움이 남은 실험이었다. 두 선수 모두 연계 플레이에 능하기 때문에 역할 분담이 확실해야 했는데, 서로 잘 어우러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진 못했기 때문이다. 최전방 숫자를 늘린 탓에 중원에서 전방으로 향하는 볼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고, 정작 투톱이 빛을 발하진 못했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하지만 각자의 장점은 십분 발휘했다. 조규성은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한 활약을 보여줬다. 후반전 조영욱과 교체아웃 되기 전까지 60분을 소화한 조규성은 최전방에 머물러 있는 것만이 아니라 아래로 자주 내려와 볼 연계에 집중했고,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해줬다. 조규성이 상대 수비를 달고 움직인 덕분에 주변 선수들에게 공간이 열린 장면도 여럿 나왔다.
반면 김건희는 풀타임을 뛰었지만, 평소 경기력을 감안했을 때 2% 아쉬운 모습이었다. 물론 전반 42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는 등 문전에서 기회를 맞았고, 후반 3분에는 권창훈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득점도 도왔다. 간간이 동료 선수들과 원투 패스를 통해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몸이 경직된 듯 슛이나 패스에서 전체적으로 세밀함이 부족했다. 장점 발휘를 마음껏 하지 못한 느낌이 강했다.
모의고사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벤투호는 이제 해외파들이 합류해 최종 예선 7,8차전에 나선다. 이번 2연전에서 충분한 시간을 부여받은 조규성과 김건희 중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선수가 있을까. 벤투 감독은 22일 훈련을 끝으로, 함께 격전지로 떠날 선수 명단을 추린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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