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신 믿지 않는 진선규에 "인간 믿는 거보다 나아" (악의 마음)
[스포츠경향]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김남길과 진선규가 범죄자 면담을 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심리 연구를 위해 범죄자를 만난 김남길, 진선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2000년 5월 서울지방경찰청에 정우주(려운)가 범죄행동분석팀을 찾았다. 지하 어두운 복도를 따라 들어간 정우주는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 송하영(김남길)과 국영수(진선규)에게 인사를 하곤 사무실에 들어가 뻘쭘하게 앉았다.
송하영과 국영수는 교도소로 향했다. 부경동 내연녀 토막살인범 장득호는 6년 전 사건을 묻는 두 사람에게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범죄자 심리를 연구하기 위해서라는 송하영에 장득호는 담배라도 넣어달라며 “내가 무슨 덕을 보겠다고 이제 와서 내가 또 그 얘기를 다시 하나?”라고 말했다.
오답 노트를 작성하는 거라는 송하영에 그는 초등학교 재직 당시 아이들을 가르쳤던 것을 떠올렸다.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재미없다며 교도관을 부르는 장득호에 송하영은 “6년 전 내연녀 이금주 씨를 23조각으로 토막 냈죠?”라고 물었다.
그 말에 장득호는 “다 아는 것도 아니네? 스물넷. 팔, 다리, 썰어서 둘둘 나누면 몇 개야? 아홉이잖아. 하나가 빠졌어”라며 혀를 내보이고 웃음 지었다. 혀를 잘랐냐는 물음에 그는 “좀 말이 많아야지. 분명히 죽었는데 계속 땍땍거려. 내가 그걸 씹어버리니까 좀 살겠더라고. 껌 좀 있어? 줘 봐”라고 설명했다.
여기까지 하자며 주도권을 잡으려는 장득호는 교도관을 불러 면담을 마쳤다.
교도소를 나온 국영수는 “교회 다녔냐? 나는 이 일 하고부터는 신을 믿는 게 안 되던데”라고 말했고 송하영은 “인간을 믿는 거보다 낫죠”라고 답했다. 국영수는 “종말이라도 왔으면 장득호 같은 놈들 싹 다 사라졌겠지?”라고 말했다.
한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매주 금, 토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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