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세 꺾였는데..6년새 47억원 오른 해운대 아파트
오경묵 기자 2022. 1. 21. 22:17
서울을 비롯해 전국 집값이 꺾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의 90평대 대형 아파트가 75억원에 거래돼 주목을 받고 있다. 비슷한 면적의 서울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지난해 4월 8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경동제이드 234.7㎡가 지난 18일 75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평형 매물이 거래된 것은 2016년 3월이 마지막으로, 당시에는 27억8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이뤄졌다. 6년여 만에 47억원이 뛴 것으로 1년에 8억원씩, 매달 6000만~7000만원씩 오른 것이다.
이 아파트는 278가구 규모로, 2012년 11월 입주한 입주 11년차 아파트다. 동백역에서 도보 8분 거리에 있다. 이번에 거래된 93평형은 단지 전체에서 2가구 뿐으로, 꼭대기 층이라 전망이 좋고 테라스도 있다고 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에 사는 외지인이 직접 살기 위해 사들인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파트 가격은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해운대구의 주간 매매가격도 보합을 기록했다. 다만 대형 아파트는 공급이 적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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