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원더골 백승호 "목표 정해놓고 강하게 찼는데 잘 맞았다"

한국, 몰도바에 4-0 승리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A매치 2경기 연속 기막힌 '원더골'을 넣은 백승호가 "목표를 정해놓고 강하게 찼는데 잘 맞았다"는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33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181위)와의 친선전에서 4-0으로 이겼다. 벤투호는 터키 전지훈련전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을 2승 9골 1실점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날 백승호는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서 낮게 깔리는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수비 벽을 지난 뒤 갑자기 휘어지는 절묘한 궤적이 일품이었다.

백승호는 지난 15일 열린 아이슬란드전에서도 골문 구석을 뚫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한국의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종료 후 백승호는 TV 인터뷰에서 "목표를 정해놓고 강하게 차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맞아서 운 좋게 들어갔다"고 득점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연습경기라기보다 실전이라고 생각하며 임했다. 좋은 결과를 보여줬기에 괜찮은 경기였다"고 자평했다.

벤투호는 25일 결전지 레바논으로 이동하기에 앞서 22일 최종예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를 추린다.

백승호는 "누가 갈지는 모르지만 전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컨디션이 100%는 아니지만 더 끌어올리겠다. 나 역시 (최종예선에) 가게 된다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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