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적기"..겨울철 과수화상병 예방 총력
[KBS 청주] [앵커]
과수화상병은 치료제가 없어 한 번 발생하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데요.
가지치기가 한창인 겨울철이 화상병을 예방하는 적기여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뭇잎이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말라 죽었습니다.
굴착기가 뿌리째 뽑은 나무는 그대로 땅에 묻습니다.
사과와 배나무를 말려 죽이는 과수화상병입니다.
치료제가 없다 보니 화상병이 퍼지면 나무를 모두 땅에 묻어야 합니다.
[서우범/사과 농가 : "(지난해에는) 몇백 농가가 묻었기 때문에 참 마치 전쟁이 지나간 폐허같이. 식사도 제대로 못 한 그런 정신적인 피해를 받아가지고…."]
지난해 충북에서는 246개 농가, 97ha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습니다.
전국 피해 규모의 34%, 축구장 130여 개 면적으로 매몰된 과수만 9만 6천여 그루입니다.
이처럼 엄청난 피해로 이어지는 과수화상병.
전문가들은 겨울부터 초봄까지가 예방의 적기라고 강조합니다.
이 기간 가지치기 과정에서 과수를 꼼꼼히 살펴 궤양을 확인하고 유해균이 퍼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정윤필/충주시 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팀장 : "궤양 발생 위치로부터 40~70cm 떨어진 주지와 가까운 부위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을 발견할 경우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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