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다시 200명대로 '껑충'..오미크론 확산 비상

이준석 2022. 1. 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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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부산도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열흘간 100명대를 유지했는데,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을 넘기고 있는데요,

부산시도 정부 대책에 맞춰 방역 체계를 갖추고, 오미크론 확산 방지에 나섭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적인 확산세 속에 부산도 이틀째 200명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잠시 주춤했던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이라는 분석입니다.

오미크론 지역 감염자가 처음으로 12명 발생했던 지난 5일 이후 2주 남짓 만에 확진자가 20배 이상 늘었습니다.

지역 사회 안에서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했다는 뜻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이번 설 연휴를 포함한 1~2주의 기간 동안 오미크론은 델타를 대체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80~90%까지는 전환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확진자 수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오미크론 확산에 대비해 의료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검사와 확진자 치료에 동네 병·의원급 의료기관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서울시 구로구 등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했는데, 정부 방침에 따라 곧 부산으로도 확대될 예정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산의 병·의원급 의료기관은 모두 2천6백여 곳이지만, 이 가운데 얼마나 많은 곳이 참여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임현수/부산시의사회 공보이사 : "저희 부산시의사회에서도 많은 원장님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하고 있고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그런 세부 사항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자가검사키트를 활용한 신속항원검사도 다음 달 7일부터 부산 16개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 도입합니다.

이렇게 되면,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시민은 보건소 등을 방문해 자가키트를 받아 검사하고, 양성으로 나올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 5명에게 먹는 치료제를 투약했는데, 내일부터는 기존 65살 이상에서 60살 이상으로 처방 대상을 넓힙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김명진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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