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 것 있어 왔다' 김건희 발언에 김종인 "말을 함부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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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에서 자신을 두고한 김씨의 말에 대해 "말을 너무나 함부로 하다 보니까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앞선 16일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공개된 김씨의 통화 녹취에는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본인이 오고 싶어 했다. 왜 안 오고 싶겠어.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거지"라는 말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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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1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에서 자신을 두고한 김씨의 말에 대해 “말을 너무나 함부로 하다 보니까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앞선 16일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공개된 김씨의 통화 녹취에는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본인이 오고 싶어 했다. 왜 안 오고 싶겠어. 먹을 거 있는 잔치판에 오는 거지”라는 말이 담겼다.
이 말에 대해 김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내가 사실은 선대위에 선뜻 참여하려고 했던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씨의 이 발언이 윤 후보의 생각일 수 있다는 관측에는 “(윤 후보는) 공정과 정의를 앞세우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하겠나”라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현재 당 상황에 대해서는 갈등 봉합 이후 지지도가 회복세”라며 “뭐 비교적 지금 순탄하게 잘 가지 않나 이렇게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선대위 복귀에 대해서는 “일단 한 번 내가 나온 이상 다시는 돌아가거나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이날 방송에서 출간 예정인 저서를 간략히 소개했다.
그는 역대 대통령의 실패 원인으로 “후보 시절의 생각하고 막상 경선을 통해서 후보로 확정된 이후의 생각하고 그다음에 이제 대통령 선거를 거쳐서 당선된 이후의 생각에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공정·정의’를 내세우는 점을 언급하면서 “거기에 적합한 사람이 누구냐 하는 것을 갖다가 제대로 파악을 하고 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러고 있는지는 내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변심이 굉장히 빠르신 분”이라며 “전에 약속한 것도 그냥 상황에 따라서 바뀌기도 하고 이런 일관성의 문제에서 좀 의심의 여지를 가질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윤 후보와 홍준표 의원의 만찬 회동에 대해서는 “어느 특정인에 대해서 의존을 해서 그 사람에게 도움을 받겠다는 이런 생각은 애초에 안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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