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백승호·권창훈 '2경기 연속골'.. 유럽파 없는 벤투호, 몰도바 4-0 완파
1월27일 레바논과 최종예선 7차전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유럽파가 아직 합류하지 않은 벤투호가 아이슬란드전(5-1승)에 이어 몰도바를 상대로도 편안한 승리를 챙겼다. 김진규·백승호·권창훈 등 무려 3명의 선수가 2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조영욱(서울)은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넣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FIFA랭킹 33위)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181위)와의 친선전에서 4-0으로 이겼다. 벤투호는 터키 전지훈련전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을 2승 9골 1실점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날 김승규(가시와)가 골문을 지켰고 김진수(전북), 박지수(김천), 김영권(울산), 이용(전북)으로 포백을 꾸렸다.
포백 앞에는 백승호(전북)가 자리했고 2선에서는 송민규(전북)와 김진규(부산), 권창훈(김천)이 출격했다. 최전방에는 조규성(김천)과 함께 김건희(수원)가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초반 한국은 몰도바의 밀집 수비에 다소 고전했다. 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아르투르 크라치운에게 헤딩 슈팅을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하지만 이후에는 줄곧 주도권을 잡았다. 한국은 전반 6분과 14분 백승호의 중거리 슈팅으로 몰도바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어 결실을 맺었다. 전반 20분 권창훈의 오른발 크로스가 크리스티안 아브람 골키퍼 손끝에 걸렸으나 김진규가 세컨드볼을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 골문을 열었다.
지난 15일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넣었던 김진규는 2경기 연속골로 좋은 인상을 심었다.
완전히 흐름을 탄 한국은 전반 33분 한 골을 더 달아났다. 센터백 김영권이 수비에 가담해 얻은 프리킥을 백승호가 키커로 나서, 낮고 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완성했다. 백승호 역시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한국은 전반 43분 김건희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터치가 약간 길어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권창훈과 송민규가 몰도바 뒤 공간으로 침투하는 등 줄곧 압도적 경기력을 펼치며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의 추가골이 나오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후반 3분, 권창훈이 김건희와 감각적 원투 패스로 몰도바 수비진을 뚫은 뒤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감각적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권창훈 역시 아이슬란드전 골에 이은 2경기 연속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6분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과감한 슈팅을 날리는 등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다.
이후 벤투 감독은 김진수, 이용, 조규성, 권창훈을 빼고 홍철(대구), 김태환(울산), 조영욱, 이동준(울산)을 투입하며 새로운 선수들을 활용했다.
경기는 더욱 일방적으로 펼쳐졌다. 새로 들어온 선수들은 곧바로 의욕적으로 움직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후반 22분 조영욱의 크로스를 받은 홍철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고 이동준이 쇄도했으나 상대 수비수의 방해 속에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25분에는 김영권과 백승호를 대신해 권경원(감바오사카)과 고승범(김천)까지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후 몰도바는 미하일 카이마코브와 미하일 플리티커 등의 과감한 슈팅을 앞세워 조금씩 공격에 나섰으나, 한국은 강한 압박과 적극적 수비로 큰 위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35분과 37분 조영욱이 과감한 돌파로 몰도바를 흔드는 등 끝까지 공격에 힘을 실었다. 결국 조영욱의 발끝에서 쐐기골이 터졌다.
조영욱은 후반 48분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직접 얻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A매치 데뷔골을 기록, 4-0을 만들었다.
조영욱의 득점과 동시에 종료 휘슬이 울리며 4-0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축구대표팀은 22일 최종예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계획이다. 터키에서 컨디션을 조절하며 훈련을 진행할 벤투호는 25일 레바논 베이루트로 입성, 27일 레바논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7차전을 치르고, 같은 날 중립지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이동해 2월1일 시리아를 상대로 8차전을 갖는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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