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로 1시간'..대구-포항 광역철도 본격 추진
[KBS 대구] [앵커]
대구와 포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대구와 포항 사이를 전철로 1시간 이내에 오갈 수 있게 되는 건데요.
경북도는 연구용역을 거친 뒤 정부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사업을 반영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백만 대구·경북을 하나의 생활공동체로 만들겠다는 '대구 경북 메가시티' 구상, 하지만 대구와 경북 사이 교통망이 촘촘하지 못해, 지역민들의 체감도는 떨어집니다.
특히, 대구~포항의 경우 KTX는 동대구역에서 포항역까지 직행 노선밖에 없고, 무궁화호는 하루 왕복 4편에 불과한 데다 이마저도 정차역이 아화와 신경주, 안강 3개뿐입니다.
[조진우/포항시 해도동 : "제가 일을 하거나 이제 친구들을 만날 때 버스나 KTX를 이용할 때 많은 번거로움이 있는데 수도권처럼 광역철도가 생긴다면 (좋겠습니다)."]
경상북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구에서 포항 간 도심 전철인 광역철도 사업을 추진합니다.
기존의 대구선과 중앙선, 동해선 철도를 활용해 동대구에서 하양~영천~아화, 서경주~안강~포항을 잇고, 여기에 기존 전철보다 빠른 최고 시속 110㎞의 전동차량을 투입해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평균 30분 간격으로 하루 38편 운행하는 겁니다.
예상 사업비는 994억 원.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대구와 포항 간 이동 시간은 1시간 이내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김기수/경상북도 도로철도과 : "차량 구입비, 통신 설비비 정도만 들기 때문에 저비용 고효율이라고…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북도는 오는 2026년 예정된 4차 국가철도망 구축 수정계획과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사업 반영을 건의할 방침입니다.
5백만 대구·경북을 1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상생을 이끌 첫 단추가 끼워질지 지역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김현정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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