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잔치' 한국, 몰도바에 4-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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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33위 한국이 181위 몰도바를 완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20번 플라터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볼은 한국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김승규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이후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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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33위 한국이 181위 몰도바를 완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열린 아이슬란드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던 벤투호는 이날 결과로 유럽팀과의 터키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게 됐다. 한국은 25일 레바논으로 출국해 27일 열리는 레바논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을 준비한다.
한국은 4-1-3-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규성과 김건희가 최전방을 책임졌으며 송민규-김진규-권창훈이 2선에서 지원했다. 백승호가 중원에 포진했고 김영권-김진수-박지수-이용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장신 공격수들을 앞세운 몰도바에 잠시 고전하기도 했지만 이내 경기력을 되찾고 몰도바를 몰아붙였다. 전반 5분 백승호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갔다.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는 흘러나온 볼을 백승호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몰도바도 반격했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20번 플라터커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볼은 한국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김승규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꾸준히 득점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19분 선제골을 얻는 데 성공했다.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김진규가 깔끔히 마무리했다. 김진규의 A매치 2경기 연속골.
기세가 오른 한국은 전반 32분 추가골을 넣었다. 김영권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백승호가 낮고 강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몰도바의 골 망을 흔들었다.
이후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고 한국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 초반 한국의 세 번째 골이 나왔다. 후반 2분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김건희와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날카로운 슈팅으로 몰도바의 골문을 열었다.
몰도바는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10분 포스톨라치를 빼고 보가치우크를 투입했다. 한국도 후반 15분 이용, 권창훈, 조규성, 김진수를 대신해 조영욱과 이동준, 김태환, 홍철을 그라운드에 출전시켰다. 후반 24분에는 김영권과 백승호를 빼고 권경원과 고승범을 투입했다.
한국의 공세는 이어졌다. 후반 27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이동준이 얻어낸 프리킥을 홍철이 날카롭게 감아찼지만 아쉽게 골대를 넘어갔다.
몰도바는 한국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하자 거친 플레이를 연발했다. 한국은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부상을 방지했다.
한국은 추가시간 조영욱이 상대 골키퍼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본인이 깔끔히 마무리하며 대승을 자축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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