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부족했다' 더 넣고 자신감 챙겨야했던 한국[한국-몰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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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승리도 부족했다.
후반 추가시간 조영욱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왼쪽으로 차넣어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하며 한국은 4-0으로 승리했다.
물론 상대가 베스트 멤버가 아니었지만 한국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다섯골이나 넣으며 유럽팀 상대 역대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세운 것은 분명 큰 자신감을 가지게 했다.
물론 4-0 승리는 칭찬받아야 하지만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더 많은 선수들이 골을 넣어 월드컵 예선전에 자신감을 더 받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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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4-0 승리도 부족했다. 몰도바를 상대로 더 골을 넣고 자신감을 챙겨야했던 축구대표팀이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1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8시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 친선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선제골은 전반 20분만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용의 전진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오른발 크로스를 올렸고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굴절된 공을 김진규가 침착하게 밀어 넣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김진규는 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전에서 골과 도움을 기록한데 이어 이날 경기도 골을 넣었다.
전반 33분에는 골대 약 20m지점에서 떨어진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백승호가 오른발로 낮게 깔아찼고 그대로 몰도바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3분만에 세 번째 골이 나왔다. 권창훈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돌파하며 조규성과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았고 이어 수원 삼성에서 호흡을 맞춘 권창훈과 김건희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았다. 단숨에 권창훈은 문전에 다다라 튀어나오는 골키퍼와 엇박자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조영욱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왼쪽으로 차넣어 A매치 데뷔골을 신고하며 한국은 4-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15일 아이슬란드전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큰 자신감을 얻었다. 비록 4년전이지만 아이슬란드는 월드컵 본선까지 진출해 파란을 일으켰던 팀. 물론 상대가 베스트 멤버가 아니었지만 한국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기에 다섯골이나 넣으며 유럽팀 상대 역대 최다골차 승리 기록을 세운 것은 분명 큰 자신감을 가지게 했다.
6일전 아이슬란드전에서 워낙 좋았기에 더 약한 상대인 몰도바에게 더 대승을 거두고 자신감을 챙길 것이라고 기대됐다. 몰도바는 최근 29경기 1승3무25패라는 극악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라는 것에서 전력에 대한 설명이 가능했다.
전반전 2골을 넣을때만 해도 예열이라고 봤다. 하지만 후반 초반 권창훈의 득점 이후 한국은 기회는 만들어도 시원한 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막판 조영욱의 페널티킥이 그나마 아쉬움을 덜었지만 부족했다. 물론 4-0 승리는 칭찬받아야 하지만 상대가 상대이니만큼 더 많은 선수들이 골을 넣어 월드컵 예선전에 자신감을 더 받아야 했다.
마침 황희찬과 손흥민이 부상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공격진이 더 골맛을 봐야 했다는 점은 아쉬웠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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