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국내파' 권창훈 골맛, 실력 그대로 벤투 감독 홀렸다

이성필 기자 2022. 1. 2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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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빵훈이' 권창훈(김천 상무)의 실력은 그대로였다.

권창훈은 21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전에서 골맛을 봤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몰도바전에서 조규성(김천 상무)-김건희(수원 삼성) 투톱을 내세우면서 권창훈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아이슬란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이동경(울산 현대)의 후방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던 권창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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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슬란드, 몰도바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린 '빵훈이' 권창훈. 수원 삼성 유스 매탄고 후배 김건희가 축하해주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 아이슬란드, 몰도바전에서 모두 골을 터뜨린 '빵훈이' 권창훈. 수원 삼성 유스 매탄고 후배 김건희가 축하해주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역시 '빵훈이' 권창훈(김천 상무)의 실력은 그대로였다.

권창훈은 21일 오후(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의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전에서 골맛을 봤다. 지난 아이슬란드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이고 팀도 4-0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몰도바전에서 조규성(김천 상무)-김건희(수원 삼성) 투톱을 내세우면서 권창훈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4-2-3-1에서 4-4-2로 전형만 달라졌지 오른쪽 측면을 책임진 것은 아이슬란드전과 같았다.

지난해 여름까지 SC프라이부르크(독일)에서 뛰다 병역 해결을 위해 국내로 복귀,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권창훈은 시즌 종료 후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이등병이라 머리를 박박 밀고 벤투호에 합류했다.

아이슬란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이동경(울산 현대)의 후방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었던 권창훈이다. 무늬만 국내파지 유럽에서 활약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시즌 종료 후 제대로 쉬지 못하고 벤투호에 합류해 첫 경기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좋았다.

몰도바전에서는 더 역동적이었다. 오른쪽에서 몰도바의 터프한 움직임에 끈끈함으로 맞섰다. 돌파력이 좋기 때문에 몰도바 수비도 당황함의 연속이었다.

결국, 전반 19분 김진규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이용이 밀어준 볼을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 김진규의 오른발에 닿아 골이 됐다. 김진규의 A매치 2경기 연속골에 조연 역할을 제대로 한 것이다.

세트피스에서도 특화된 왼발 킥을 보여주던 권창훈은 상대의 파울을 지능적으로 유도하며 경기 주도권 유지에 힘을 썼다.

2-0으로 앞선 후반 2분, 기어이 작품을 만들었다. 권창훈의 발을 떠난 볼이 조규성을 지나 다시 왔다. 김건희에게 패스했고 다시 받은 권창훈이 골지역 안으로 파고들어와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두 경기 연속골, 재기 넘치는 권창훈의 지능에 투톱 조규성, 김건희를 영리하게 활용하는 효과까지 보여줬다.

15분까지 뛴 권창훈은 이동준(울산 현대)으로 교체됐다. 권창훈은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 과정에서 중요 고비마다 역할을 해냈다. 이번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에서도 경기 안팎으로 중선참의 역할을 충실히 보여주며 벤투 감독에게 최종예선은 물론 본선 진출 시 필요한 자원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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