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백승호-권창훈-조영욱 골' 한국, 몰도바와 평가전 4-0 완승

[뉴스엔 김재민 기자]

김진규, 백승호, 권창훈의 2경기 연속골과 조영욱의 A매치 데뷔골로 한국이 완승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조규성, 김건희를 공격수로 두고, 송민규, 권창훈, 김진규, 백승호를 미드필더로 배치했다. 이용, 박지수, 김영권, 김진수가 수비수로, 김승규가 골키퍼로 나섰다.

대한민국은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로 평가받는 몰도바를 상대로 투톱을 세우며 공격적인 경기를 기대했다. 전반 5분 백승호가 과감하게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날카로웠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20분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김진규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골키퍼가 건드렸지만 김진규가 떨어진 볼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33분에는 백승호도 2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백승호가 낮고 빠르게 감아찬 볼이 수비벽 옆으로 흘러 들어가 골망을 갈랐다.

한국이 전반 내내 주도권을 쥐고 흔들었고 2-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도 대한민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1분 송민규가 문전 침투해 시도한 슈팅이 골문을 스쳐 나갔다.

1분 뒤 추가골이 터졌다. 권창훈도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다. 동료 선수와 원투패스 연계를 이어가며 돌파를 이어간 권창훈이 박스 안까지 홀로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15분 이용, 김진수, 권창훈, 조규성을 빼며 김태환, 홍철, 이동준, 조영욱을 투입했다. 후반 25분에는 권경원, 고승범이 추가 투입됐다.

경기는 소강 상태가 됐고 몰도바의 반격도 위력이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조영욱이 수비수와 스피드 경합에서 이겨낸 후 1대1 찬스에서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칩샷을 구사했지만 볼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골키퍼와 충돌 과정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조영욱이 키커로 나섰고 A매치 데뷔골을 터트렸다. 한국이 4골 차 완승을 거뒀다.(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엔 김재민 j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