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현 22점' 하나원큐, 신한은행 꺾고 6연패 탈출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부천 하나원큐가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하나원큐는 2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신한은행을 79-6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하나원큐는 6연패에서 탈출하며 4승째(20패)를 수확, 리그 6위를 유지했다. 2연패를 당한 신한은행은 14승 9패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22득점 8어시스트, 양인영이 13득점 14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엮어냈다. 김미연과 김지영도 각각 22득점,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유승희가 17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날 경기 초반에는 신한은행이 주도권을 잡는 듯했다. 하나원큐는 연속 5실점을 내줬지만 김지영이 3점포 2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뒤집었다. 김미연의 3점 슛까지 더한 하나원큐는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점수 차를 벌렸다. 신한은행도 김애나와 강계리가 3점포로 응수했으나 하나원큐 신지현이 막판 연속으로 3점 슛을 득점하면서 하나원큐가 27-21로 1쿼터를 기분 좋게 마쳤다.

하나원큐는 2쿼터 초반에도 김미연과 정예림이 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후 양 팀의 득점이 잠시 잠잠해졌으나 하나원큐 양인영의 자유투로 침묵을 깼고 정예림의 추가 득점으로 37-27, 10점 차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무리 지었다.

3쿼터가 시작되자 간격을 좁혀야 하는 신한은행이 먼저 변화를 시도했다. 유승희와 김아름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는 5점까지 좁혀졌고 이어 강계리가 3점 슛을 넣어 37-37 동점이 됐다. 다급해진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파울 유도와 함께 외곽포도 곁들이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신지현의 맹활약에 힘입은 하나원큐는 55-47로 다시 격차를 벌리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하나원큐의 리드는 이어졌다. 양인영의 골 밑 돌파와 신지현, 정예림의 공격도 연이어 득점으로 연결됐다. 신한은행도 추격 의지를 불태우며 정유진의 연속 3점 슛 등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하나원큐는 작전타임으로 신한은행의 흐름을 끊었고 지칠 줄 모르는 신지현의 맹활약에 하나원큐는 다시 간격을 두 자릿수로 넓혔고 끝내 경기를 따내며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