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가 너희를 죽여야 했다"..유대인 아이들에 침뱉은 美여성
미국의 한 여성이 거리에서 놀고 있는 유대인 아이들에게 “히틀러가 너희를 죽여야 했다” 등의 폭언을 퍼부으며 침까지 뱉은 사건이 발생했다.
19일(현지 시각) CBS뉴욕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2시 35분쯤 뉴욕 브루클린의 거리에서 동생들과 놀고 있는 8살 유대인 아이에게 한 여성이 난데없이 폭언을 퍼부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8살 아이는 7살, 2살 동생들과 함께 놀고 있었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길을 가고 있던 여성은 거리에 있는 아이들을 보고 갑자기 다가가더니 이들에게 뭐라고 소리를 친다. 이어 다시 가던 길로 돌아가면서 아이들 쪽을 한번 흘끗 보고는 현장을 떠난다.
아이들의 아버지 아리아 프라이드는 “(영상 속) 여성이 갑자기 아이들에게 소리를 치고 지나갔다”며 “여성은 당시 ‘히틀러가 너희들을 모두 죽여야 했다’라고 소리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8살 아들이 여성에게 ‘내가 동생을 구하겠다’고 대답하자 여성이 다시 돌아와서 아들 얼굴에 침을 뱉었다”며 “그러면서 여성이 아이들에게 ‘너네들을 다 죽일 거다. 너희가 어디 사는지 안다. 다음엔 너희 모두를 반드시 잡을 거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아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관여하지 말라고 가르쳤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장소는 아이들이 자주 노는 곳이고, 아이들과 여성은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그녀가 자신이 한 짓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길 바란다”며 “누군가에게 이런 짓을 한다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어른이 아이에게 이런 짓을 하는 것은 미친 거다”라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영상과 여성의 사진을 벽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유하고 그를 공개수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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