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안 '증액' 경쟁..이재명 회동 제안에 윤석열 거부
[앵커]
소상공인에게 3백만 원 씩 지급하기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마자, 여야 가릴 것 없이 대규모 증액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모여서 추경안을 논의해 보자고 이재명 후보가 제안했는데, 윤석열 후보는 거절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추경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마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대선 후보들의 긴급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대규모 증액이 필요하고, 다음 정부의 재원을 미리 써야 하니, 차기 대통령 후보들이 뜻을 모으자는 겁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5월이 지나면 차기 정부가 예산을 집행하게 됩니다. 재원 마련 방안은 차기 정부 담당자들이 하게 하면 됩니다."]
추경 규모를 최대 30조 원 정도까지 늘린다는 목표 아래, 민주당은 지원 대상 확대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지원금을 받는 대상을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들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원금 대상도 일반 업종까지 대폭 늘리고, 지원금도 최대 천 만원까지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손실보상률도 100%로, 보상 하한액도 백만 원으로 늘려서 추경의 규모는 50조 원 가까이 돼야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이런 입장을 이미 밝혔다면서, 이재명 후보의 긴급 회동 제안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원내 논의가 우선이라고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어떤 실효적인 조치를 해야지,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께서 이걸 진정성 있는 것으로 과연 보실지…"]
후보 회동 제안에 정의당은 환영한다, 국민의당은 불순한 의도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추경안은 다음 주 월요일, 국회에 제출되고,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월 15일 전에 처리될 걸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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