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충청 대망론' 강조.."대전을 4차 산업 특별시로"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충청의 아들이라며 그동안 대선에서 승패를 결정하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 지역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대전을 4차 산업 특별시로 키우겠다, 또 과천의 방사청을 대전으로 보내겠다는 지역 공약들을 내놨습니다.
이어서, 강푸른 기잡니다.
[리포트]
천안 유관순 열사 기념관 참배로 충청권 순회 일정을 시작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이번 대선에서 '충효'의 고장인 충청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우리 자랑스러운 도민들께서 구국의 횃불을 높이 들어주셔야 위기의 나라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지역 공약도 쏟아냈습니다.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제2 대덕 연구개발단지 건설과 방위사업청 이전 등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이끌어온 과학 수도 대전을 4차 산업 특별시로 만들겠습니다. 중원 신산업 벨트를 구축하겠습니다."]
또, 충청권의 주요 도시를 잇는 광역 순환도로를 짓겠다, 대전 도심을 통과하는 경부선, 호남선을 지하화하겠다는 인프라 개발 계획도 내놨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아버지의 고향이 충청이고, 자신은 충청의 아들이라고 인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충청 대망론을 적극 내세우면서, 역대 대선에서 당락을 결정지었던 충청권 민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입니다.
윤 후보는 지역 행보에 집중했지만, 후보와 홍준표 의원 간 갈등의 여진은 이어졌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공천 요구' 논란 속에 '원팀' 결렬을 선언했고, 윤 후보 측 관계자에 대해 '가증스럽다'고까지 밝히고 있어, 양측 갈등 봉합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어쨌든 우리 당이 원팀으로서 정권 교체를 해 나가는 데에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고 할 생각입니다."]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에서의 미투 관련 발언이 2차 가해라는 이어진 지적에는 "상처 입은 분들께 죄송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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