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중 이재명 '사람은 지상, 차량은 지하' SOC 공약 발표

문예슬 2022. 1. 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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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후보들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서울을 최대 승부처로 보고, 집중 공략하고 있습니다.

철도와 도로를 지하에 조성하고, 강남·강북의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곧, 부동산 공급책도 내놓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1일)부터 사흘간, 또다시 서울에 집중하기로 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

부동산 민심에 대한 사과로 서울 지역 공약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주거 불안정, 교통 체증, 지역 불균형, 환경 파괴와 같은 문제들을 정공법으로 돌파해 나가겠습니다."]

우선 '사람은 지상, 차량은 지하' 원칙 하에, 지하철 1·2·4 호선과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지하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 서남부권을 지식 산업 지구로 만들어 강남과 강북 격차를 줄이겠다고 했고, 여의도는 금융 허브로, 마곡, 양재, 창동 등을 창업 허브로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부동산 공급 문제에는 며칠 내로 내놓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하나' 싶을 정도의 대규모라는 게 이 후보 표현입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인다고 해도 주택 공급 계획은 그대로 시행한다. 무주택자들의, 낮은 가격에 내 집 마련의 목표를 실현하게 하기 위해서다."]

이어 이 후보는 대학가가 몰려 있는 연남동 거리를 걸으며, 시민들을 직접 만났습니다.

여론조사 추이가 오차 범위 내 초접전을 이어가는 상황,

자신의 욕설 논란까지 직접 언급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지금부터라도 하루에 한 명에게만이라도 말해 주세요. 욕했다는데 보니까 다 엄마 때문에 그랬다더라."]

이재명 후보는 지역으로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세대로는 20~30대의 마음을 얻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돌파구를 찾아야 정체된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 후보는 다음 주 중반까지는 서울·경기에서 행보를 이어가며, 수도권 표심 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정현석 김민준/영상편집:김태형/그래픽:김현석
https://news.kbs.co.kr/special/election2022/president/index.html

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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