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현대로템 이집트 전동차 추가 수주, 적극 지원 약속"(종합)

박혜연 기자,조소영 기자 2022. 1. 2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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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리 기업 현대로템의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전동차 현대화 사업 추가 수주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대로템이 제작한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열차를 시승하고 "우리 현대로템은 지금 카이로 지하철 1호선, 2호선, 3호선 전동차를 수주하고 있는데 그만큼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덕분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상생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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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메트로 3호선 신규 전동차 시승.."가능한 지원 다할 것"
현대로템 "수소트램 분야 진출도".."아들 생일"이라는 직원 셀카 요청
이집트를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2022.1.21/뉴스1

(서울·카이로=뉴스1) 박혜연 기자,조소영 기자 =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리 기업 현대로템의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전동차 현대화 사업 추가 수주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대로템이 제작한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열차를 시승하고 "우리 현대로템은 지금 카이로 지하철 1호선, 2호선, 3호선 전동차를 수주하고 있는데 그만큼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덕분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상생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3호선의 경우 30%를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현지 생산을 통해서 현지 여러 중소·중견기업들에게 혜택이 가고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다"며 "국내에서도 80여개 중견·중소업체들이 현대로템과 함께 해외로 진출하고 있고 우리 철도, 지하철 사업들의 세계적 위상을 높여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대로템은 앞으로 또 추가적인 전동차 수주를 위해 협상하고 있는데 3호선의 경우에도 한국 정부의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을 통해서 수주를 지원해드린 바 있다"며 "앞으로도 추가 수주를 위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과거에는 건설이나 플랜트 쪽 집중적으로 협력이 이뤄졌는데 이제는 전동차, 지하철, 대중교통, 또 친환경 교통시스템까지 협력이 늘어나고 있고 앞으로 미래 새로운 성장동력 부분도 협력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그 맨 선봉에 우리 현대로템이 서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차량 공급사업은 양국 간 긴밀한 협력과 현대로템의 우수한 차량기술이 결합한 성공적인 해외철도 수주 사례로 평가받는다. 현대로템은 3호선 전동차 256량을 계약해 생산 중이다.

현대로템이 출고한 이집트 카이로 3호선 전동차. (현대로템 제공)© 뉴스1

현재 현대로템은 이집트 정부와 6.6억달러(약 7874억원) 규모의 카이로 메트로 2·3호선 320량 차량에 대한 공급을 협상 중이다.

에쌈 왈리 이집트 터널청장은 "현대로템과의 협력이 중요한 이유는 부품을 주는 것만이 아니라 현지화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집트와 협력하는 것은 한국이 아프리카 전체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카이로 신행정수도 철도 첨단시스템에 수소트램 고도기술을 활용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말을 언급하며 "전동차 사업에 멈추지 말고 수소트램 분야까지 진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사장은 수소트램 기술표준에 대한 정부 지원과 조속한 금융계약 마무리를 위해 기획재정부 및 수출입은행 측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할 수 있는 지원은 다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한국인과 현지 근무자들과 만나 환담을 나누며 격려하기도 했다.

현지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직원 가운데 한 명은 "한국에 있는 첫째 아들이 오늘 생일이다"며 "대통령과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고 싶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직원들과 단체 기념촬영한 후 해당 직원과 따로 셀카를 찍었다.

이 사장이 아직 미혼이라는 이집트 현지 직원을 가리키며 '나중에 결혼을 할 수도 있는데 실례가 안 된다면 청첩장을 보내드려도 되나'라고 농담하자 문 대통령은 "상대는 찾았습니까"라고 받아쳤다. 금방 웃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이에 현지 직원이 재치 있게 "메트로보다 더 예쁘고 좋은 여자라면 찾아볼 수 있겠다"고 하자 주변에서는 또 한번 웃음이 터졌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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