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동창리 ICBM 발사 가능성..美 백신 제안엔 무응답"
[앵커]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다시 할 수 있다고 어제(20일) 발표했죠.
국가정보원은 핵실험보다는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는 걸로 분석했습니다.
또 유엔이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지원을 제안했지만, 북한은 아직 응답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원은 북한의 핵·ICBM 재개 가능성을 "꽤 높은 것으로 본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공언한 여러 무력시위 중에선 ICBM 시험 발사 가능성을 꼽았습니다.
북한 내에서 이뤄지는 핵실험보다는 미국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태경/국회 정보위원회 위원 : "긴장 정세를 조성하고 미국의 반응에 따라 추가 행동 수위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012년 북한은 '서해위성발사장'이라 부르는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은하3호'라는 장거리 로켓을 잇따라 발사했습니다.
2018년 비핵화협상 과정에서 선제조처로 발사장을 폐쇄했지만, 이듬해 하노이 회담이 결렬되자 다시 복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특이동향은 없다는 게 국정원 분석입니다.
국정원은 북한에 백신을 지원하는 문제가 논의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유엔이 북한에 코로나19백신 6천만 회분 지원 의사를 전했다는 겁니다.
제안을 받은 김성 주유엔 북한대사는 백신 종류를 묻는 등 상당한 관심을 보였지만 아직 북한의 응답은 없다고 국정원은 밝혔습니다.
6천만 회분은 영유아를 제외한 북한 국민이 세 차례 접종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하태경/국회 정보위원회 위원 : "북한이 코백스나 러시아 중국 백신은 신뢰하지 않는다, 오직 미국 백신만 원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북중 열차 운행이 재개됐지만 물품이 최소 20일에서 60일간 소독과 자연방치 과정을 거친 뒤 반입된다고 보고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고석훈
윤진 기자 (j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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