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관상 궁합 논문' 논란..국힘 "아바타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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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국민대 박사 학위 '관상 논문'이 표절 의혹과 별개로 근거가 부족하거나 황당한 내용도 상당수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씨는 지난 2007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에서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 '애니타' 개발과 시장 적용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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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머리 남자와 주걱턱 여자는 궁합이 좋다"
근거가 부족하거나 황당한 내용 다수 포함
국힘 "국민대 조사 전에 논문 폄하에 유감"
"아바타 생성하면 관상보게 한 것으로 기획"
"관상 내용, 기존 서적이 자료를 참고했을 뿐"
"김건희, 문화예술계서 좋은 전시 위해 노력"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국민대 박사 학위 '관상 논문'이 표절 의혹과 별개로 근거가 부족하거나 황당한 내용도 상당수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씨는 지난 2007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에서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 '애니타' 개발과 시장 적용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실에서 제공한 해당 논문의 '4장, 운세 콘텐츠 브랜드 애니타 개발 방안' 부분에 따르면, 아바타의 관상을 가지고 궁합 호감도를 산정한다는 내용의 예시가 논란이 되고 있다.
'표34: 좋은 궁합의 예시'에는 대머리 남자는 주걱턱 여자와, 주먹코 남자는 키 큰 여자, 콧구멍이 큰 남자는 입이 크고 튀어나온 여자, 좌우 콧방울이 두툼한 남자와 입술이 작은 여자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되어 있다. 해당 예시와 관련해선 어떠한 근거도, 참고 문헌이나 출처도 기재되어 있지 않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당시 30대이던 김건희 대표는 IT기술의 확산과 함께 '아바타'가 유행하는 것에 착안하여 사용자의 생김새와 유사하게 얼굴형, 이목구비, 헤어스타일을 선택하여 만드는 '아바타 생성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해명했다.
최지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대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타인 논문을 객관적 근거 없이 폄하하는 내용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아바타 생성만으로는 당시 시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여, 아바타를 생성하면 운세 컨텐츠와 연동되어 관상·궁합을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라며 "관상·궁합에 대한 내용은 기존의 서적이나 자료를 참고하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대표는 그동안 문화예술계에서 나름 좋은 전시를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동료들과 일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거짓으로 무속 프레임을 덧씌우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력히 규탄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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