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해체, 어떻게 진행되나?

손준수 2022. 1. 2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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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내일(22일)까지 이어질​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을 위해 가장 중요한 단곕니다.

이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계속해서 손준수 기자가 설명 드립니다.

[리포트]

무너진 아파트 외벽에 위태롭게 붙어 있던 타워크레인.

상층부가 10도에서 15도가량 기울어진 탓에 추가 붕괴를 일으킬 수 있어, 수색 구조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습니다.

해체 작업은 우선 꼭대기에 있는 거푸집과 외벽에 연결된 타워크레인 지지대를 쇠줄로 고정하는 일로 시작됐습니다.

해체 과정에서 타워크레인이 흔들려 무너지는 걸 막기 위해섭니다.

이어 타워크레인의 팔 부분을 아래로 내린 뒤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해 반대편 무게추 일부를 빼냈습니다.

그 뒤 수평으로 내려온 팔 부분을 해체하고 이어 남아있는 무게추도 모두 제거했습니다.

아직 조종실이 남아있긴 하지만, 옆으로 뻗어있던 팔과 무게추가 제거되면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질 가능성은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내일은 조종실을 제거하고, 안전을 더 확보하기 위해 남아있는 기둥의 상단부도 3층 높이 정도 떼어낼 예정입니다.

[민성우/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나머지 잔여 작업, 조정실과 마스트(기둥)추가 3단 해체하는 것은 내일 오전에 실시할 예정입니다. 전체 공정 중에 70% 이상 됐다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 작업이 끝나면 이제 위태롭게 서 있는 외벽을 안정화시켜야 합니다.

31층과 38층에서 건물 중심 벽에 철재 구조물을 설치해 외벽을 붙잡게 되는데, 이 작업은 주말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대책본부는 이후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다음 주 초부터는 건물 상층부에 대한 본격적인 수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그래픽:고석훈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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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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