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친 무참히 살해 조현진 검찰 송치.."죄송하다"
[뉴스리뷰]
[앵커]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조현진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신상공개 결정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조현진은 덤덤한 모습을 경찰서를 나왔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7살 조현진이 검찰 송치를 위해 경찰서에서 나옵니다.
염색한 갈색 머리에 하얀색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에 질문에는 짧게 사과를 합니다.
<조현진 / 살인 혐의 피의자> "(유가족에게 한말씀 하시죠?) 죄송합니다."
여자친구를 살해한 이유를 묻자 모르겠다고 답합니다.
<조현진 / 살인 혐의 피의자> "(왜 죽였어요?) 모르겠어요. (어떻게 죽였나요?) 모르겠어요. (본인이 죽인 건 맞죠?) 네."
조현진은 지난 12일 오후 9시쯤 천안 서북구 전 여자친구 A씨의 집 화장실에서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A씨에 집에는 A씨의 어머니가 와 있었는데, 조현진은 단 둘이 이야기 하고 싶다면 화장실에서 문을 걸어 잠근 채 A씨와 다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현진은 경찰 조사에서 헤어진 A씨와 다시 만나고 싶어 A씨를 찾아갔고, A씨의 어머니도 직접 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조현진은 A씨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위협을 하려고 흉기를 가져갔을 뿐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욱환 / 천안서북경찰서 형사과장> "교제관계에 있었던 폭력이 수반돼 살인까지 저지르게 됐는데요. 그 혐의에 대해서는 피의자도 다 인정을 하고 있고요."
충남경찰청은 지난 19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현진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위원회는 범행이 잔인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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