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도약' 한국전력, OK금융 잡고 2연승으로 4R 마무리

[스포티비뉴스=수원, 박성윤 기자] 한국전력이 2연승을 달리며 4위로 4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전력은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5-25, 27-25, 25-19, 25-10)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13승 11패, 승점 36점을 기록하며 승점 34점인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4위가 됐다. OK금융그룹은 2연패에 빠져 11승 13패 승점 28점에 머무르며 최하위로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이하게 됐다.

OK금융그룹은 1세트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3-3 동점에서 조재성이 서브 득점, 한국전력 다우디 리시브 실패, 다시 조재성의 서브 득점이 터지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어 다우디가 네트 터치를 기록하며 OK금융그룹은 4점 차로 앞섰다. 한국전력 임성진 퀵오픈 공격으로 분위기가 바뀌는 듯했으나, 조재성이 후위 공격으로 득점하며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다우디와 신영석을 앞세워 1점 차까지 추격했다. OK금융그룹은 조재성과 박원빈 활약을 내세워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다우디가 주춤했다. 세터 김광국을 빼고 황동일을 넣어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OK금융그룹 레오가 2연속 서브 득점에 성공하며 20-13으로 달아났다. OK금융그룹은 큰 리드를 지키며 흐름을 챙겼다.

2세트 한국전력이 흐름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17-20으로 뒤지며 다시 분위기를 내주는 듯했지만, 신영석이 속공과 다우디 블로킹과 오픈 공격, 신영석 서브 득점으로 22-22 동점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도 연거푸 세트를 챙기기 위해 레오를 적극 활용했다. 팽팽한 경기는 듀스로 이어졌다.

24-24 첫 번째 듀스에서 다우디 후위 공격이 코트를 벗어났다. 그러나 레오 서브 역시 코트를 벗어나 25-25 두 번째 듀스로 이어졌다. 한국전력이 웃었다. 박찬웅이 조재성 후위 공격을 블로킹했다. 이어 차지환 퀵오픈 공격을 다시 블로킹하며 세트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전력은 흐름을 이었다. OK금융그룹 조재성과 레오가 20%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주춤하는 사이 다우디와 서재덕, 박찬웅, 이시몬 등 다양한 선수를 활용한 한국전력이 웃었다. 다우디는 7득점 공격성공률 53.8%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범실 2개만을 기록하며 6범실을 기록한 OK금융그룹보다 안정적인 배구를 펼쳤다.

승리까지 한 세트만을 남긴 한국전력은 4세트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초반부터 다우디 3연속 득점과, 서재덕 블로킹 등을 앞세운 한국전력은 6-0 리드를 잡았다. OK금융그룹 조재성 범실과, 박창성 속공이 코트 밖으로 벗어나 한국전력에 승리 기회가 갔다. OK금융그룹 레오가 서브 범실을 저지르며 분위기는 단번에 한국전력에 넘어갔고, 한국전력은 어렵지 않게 승리에 필요한 한 세트를 챙기며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