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앞에서 추는 삼바, 왈츠, 탱고

이수민 2022. 1. 21. 21:0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저녁뉴스]

클래식 음악과 댄스 장르가 결합 된 '댄스 콘서트'가 무대에 많이 올려지고 있습니다.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신년음악회가 이 댄스 콘서트 형식으로 열렸는데요,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민 씨와 함께 돌아보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이번 공연을 기획한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는 어떤 단체인가요?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2003년 창단된 이 단체는 순수 민간 교향악단으로 다양한 기획공연을 통하여 연주력을 인정받았습니다. 


드라마 출연, 드라마 배경음악 녹음, 김연아 선수가 출연하는 아이스쇼의 연주를 맡아서 하기도 했죠. 


올해 신년음악회에서는 '왈츠 앤 댄스'라는 부제를 달고 오스트리아, 체코, 러시아 등 각 나라의 특색이 담긴 춤곡들을 연주했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네, 김연아 선수와도 함께 했었군요.


왈츠&댄스라는 부제, 이 공연의 성격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춤곡이라는 장르가 듣기엔 신나고 즐겁지만 연주를 하기에는 까다로운 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그렇습니다. 지휘자 최영선은 각 춤곡의 분위기에 맞게 리듬을 맛깔나게 살리는 것이 가장 신경 쓰였던 부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디에이 컴퍼니의 안무감독 김아라는 각 음악의 제목과 역사성을 참고하여 스토리가 담긴 춤을 선보였고, 의상이나 소품 등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써서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이번 공연에서 인상 깊었던 곡들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이수민 / 바이올리니스트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곡은 러시아 작가 레르몬토프의 희곡 '가면무도회'의 배경음악을 위해 작곡된 것입니다. 


흔히 '왈츠'하면 우아한 춤을 떠올리는데요, 하차투리안이 작곡한 이 왈츠는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질투심에 가득 찬 남편이 아내를 해치는 비극적인 희곡의 내용과 잘 어울리죠. 


실황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해드릴 곡은 오스트리아 빈 왈츠의 황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대표곡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을 쿠바 스타일로 편곡한 것입니다. 


쿠바 민속 음계와 리듬을 첨가하여 어깨를 들썩이게 만드는 이 곡을 실황으로 감상해보시겠습니다.  


용경빈 아나운서 

네, 이게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 맞습니까?


굉장히 쿠바에 와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요.


오늘은 비교적 친숙한 왈츠곡에 보는 즐거움까지 함께하니까 뮤지컬이나 오페라를 보고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멋진 공연 소식 고맙습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