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종전선언, 北 반응이 관건..조만간 긍정적 반응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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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 종전선언과 관련해 "북한의 반응이 관건"이라며 "조만간 우리의 이런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을 수행 중인 정 장관은 이날 이집트 현지에서 화상으로 YTN 뉴스에 출연해 "북한은 이미 2018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 합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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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1일 종전선언과 관련해 "북한의 반응이 관건"이라며 "조만간 우리의 이런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을 수행 중인 정 장관은 이날 이집트 현지에서 화상으로 YTN 뉴스에 출연해 "북한은 이미 2018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 합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 간에 "문안에 관해서도 사실상 합의를 봤다"며 "이것을 앞으로 어떻게 북한과 협의해 나가느냐에 관해서는 한미 간에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발언은 정부가 종전선언을 둘러싼 한미 간 협의 상황에 대해 그간의 여러 계기에 내놨던 설명과 비슷하다.
그러나 연초부터 북한이 네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지난 20일에는 2018년 이후 중단해온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검토를 시사하는 등 최근 들어서는 한반도 정세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 장관이 여전히 종전선언에 대한 북한의 긍정적 반응 가능성을 열어놓은 취지에 관심이 쏠린다.
이날 정 장관의 언급은 문 대통령이 이집트 일간지 '알 아흐람'과 서면 인터뷰에서 평화로 가는 길이 아직 '제도화'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 종전선언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 장관은 문 대통령의 해당 언급에 대해 "종전선언을 포함한 보다 포괄적인 의미로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 "2019년 2월에 하노이에서 개최됐던 미국과 북한 간의 협상이 결렬됐고. 그 이후에 대화가 완전히 단절된 것이 사실 아쉬운 부분"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정 장관은 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체류 중 예멘 후티 반군이 아부다비 원유 저장소 인근을 공격한 데 대해 "우리 일행은 아부다비로부터 110km 정도 떨어져 있는 두바이에서 일정을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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